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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가상현실·농촌벤처로 미래 먹거리 마련한다

인공지능·가상현실·농촌벤처로 미래 먹거리 마련한다

입력 2017-01-06 14:25
업데이트 2017-01-0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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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등 5개 부처, 미래성장동력 업무계획 발표

인공지능(AI)·의료기기·가상현실(VR) 콘텐츠 등의 첨단 신산업을 한국의 미래 먹거리로 키우는 작업이 본격 전개된다.

농식품 벤처, 요트 정박지 서비스업, 크루즈 관광업 등 이색 웰빙 산업을 키워 일자리·수요 창출의 엔진으로 삼는 방안도 추진된다.

미래창조과학부·문화체육관광부·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방송통신위원회 등 5개 부처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이런 내용의 ‘미래성장동력 확보’ 분야 올해 업무계획을 공동 보고했다.

미래부는 사물인터넷·정보보안·IT(정보기술) 기반의 스마트 의학·고가 의료기기 등 신기술에 1천271억원을 투입하는 등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려 우리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 성남시의 ‘판교 창조경제밸리’를 스타트업들이 신사업을 키우는 혁신 생태계 공간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AI의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국방·안전·교육 등 국가 서비스에 우선 이용해 관련 산업을 육성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문체부는 내년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함께 디지털 콘텐츠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한창 시장이 형성되는 VR 분야 등에서 콘텐츠 수요가 늘면서 성장의 여지가 커졌기 때문이다.

문체부는 이에 따라 민간에서 다양한 VR 다큐멘터리나 게임 등이 나올 수 있도록 국고 지원을 하고, VR 게임기 관련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키로 했다.

콘텐츠의 보고로 꼽히는 관광에서도 ‘테마여행’ 개발 등을 통해 볼거리·즐길거리 육성에 나서고, 이색 관광 벤처 육성에 나선다.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등 국내 관광콘텐츠를 육성해 내수 관광을 촉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과수·축산 등 전통 산업을 미래 성장의 씨앗으로 바꾸는 방안을 제시했다.

고품질 먹거리를 수요자에게 효율적으로 유통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서비스 공간)을 대거 개발하고, 고급 산지 브랜드를 구축해 농식품 수출을 100억 달러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농업·농림바이오 벤처의 창업을 지원하고, 애완견 미용 서비스와 고급 사료 개발 등의 반려동물 산업 등을 육성키로 했다.

또 벤처 창업을 지원하고 청년층에 농지 임대를 지원하는 식으로 농촌에서도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해수부는 크루즈 접안부두 등 인프라를 확충해 유람선 관광객을 대거 늘리고, 마리나(요트 등의 정박지) 서비스업에서 창업 수요를 키우기로 했다.

참치·연어 등 국내외 수요가 높은 양식 어종에 한정해 대기업 투자 참여를 허용하고 항만 재개발 산업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다.

방통위는 전자·콘텐츠 산업의 새 성장 계기가 될 초고화질(UHD) 방송을 올해 내로 수도권과 동계 올림픽 개최 예정지인 평창에 안착시키는 방안을 내놨다.

또 콘텐츠 생태계 기반인 포털·앱(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 장터에서 대기업의 ‘갑질’을 막고 공정 경쟁을 보장해 중소·스타트업이 클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로 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현재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제4차 산업혁명은 미래성장동력을 확충해야 하는 우리에게 도전인 동시에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며 “이러한 도전을 도약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창의적 아이디어와 신기술이 결합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미래성장동력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신산업으로 키우는 것은 한두 부처의 노력만으로는 어렵다”며 “오늘 업무보고에 참여한 부처들이 모두 협력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미래 먹거리 창출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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