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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공사·재건축사업 수주 재개… 삼성물산 기지개

공공공사·재건축사업 수주 재개… 삼성물산 기지개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17-03-03 14:51
업데이트 2017-03-0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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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물산이 공공공사와 재건축 사업 수주를 재개하면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삼성물산.   연합뉴스
삼성물산. 연합뉴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2013년 이후 참여하지 않았던 국내 공공공사 수주전에 다시 뛰어든다. 이를 위해 삼성물산은 지난달 국내마케팅 TF를 신설하고 공공사업을 맡게 했다. 참여할 사업은 발전과 도로, 철도 등을 중심으로 수익성 확보가 가능한 프로젝트로 선정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4대강 사업 담합 등으로 2012년 이후 소송이 끊이지 않자, 2013년부터 준법경영 강화와 공정경쟁을 이유로 내세우며 공공시장 수주전에 참여하지 않았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삼성물산 매출에서 공공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2조원 가량인데, 그룹 입장에선 2조원 매출 때문에 이미지가 훼손되는 것을 원치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공사업뿐 아니라 지난해 손을 놓았던 아파트 재건축 사업 수주도 재개한다.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신동아1·2차 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여할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아파트 재건축 수주는 2015년 9월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이후 전무하다. 시공사 선정 입찰 참여도 그해 12월 서초무지개아파트가 마지막이었다. 지난해 삼성물산이 재건축 사업 수주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일각에서는 아파트 건설 사업에서 철수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시공사 선정 조건 등 사업성을 충분히 검토한 뒤 참여를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내부적으로 관심있게 보고 있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삼성그룹의 내부 교통정리가 어느 정도 마무리 되면서 삼성물산이 본격적으로 사업에 나서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일모직과 합병 이슈가 많았던 탓에 사업을 진행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을 것”이라면서 “래미안이라는 브랜드를 가진 삼성물산이 재건축 수주전에 다시 나설 경우 업계 지각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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