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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 CEO 중 ‘SKY’ 출신 48.9%…2년새 2.6%p↓

500대 기업 CEO 중 ‘SKY’ 출신 48.9%…2년새 2.6%p↓

입력 2017-04-12 09:53
업데이트 2017-04-1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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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학맥 서울대 경영학과…이공계 출신 소폭 증가

국내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중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이른바 ‘SKY(스카이) 대학’ 출신이 절반에 달하지만, 2년 전에 비하면 그 비중은 다소 줄어든 나타났다.

1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47개 기업의 CEO(오너일가 포함) 480명의 출신학교를 조사한 결과, ‘SKY’ 출신은 48.9%(21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년 전과 비교할 때 2.6%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서울대(0.3%p↓), 고려대(2.1%p↓), 연세대(0.2%p↓) 출신이 모두 감소했다.

대학별로 보면 서울대가 27.4%(122명)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52명, 11.7%), 연세대(44명, 9.9%)가 그다음이었다.

이어 한양대(24명, 5.4%), 성균관대(17명, 3.8%)가 ‘톱5’를 형성했고, 한국외대(13명, 2.9%), 서강대(12명, 2.7%)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방대 중에서는 영남대(11명, 2.5%)가 유일하게 ‘톱10’에 포함됐다. 부산대(8명, 1.8%)는 11위, 경북대·동아대(각 7명, 1.6%)는 공동 12위에 오르는 등 지방대 중에서는 영남 지역 대학 출신 비중이 높았다.

전공별로는 문과(258명, 59.0%) 비중이 2년 전보다 1.2%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전히 60%에 육박했다. 이공계 출신(177명, 40.5%)은 1.2%포인트 상승했고 예체능계 출신(2명, 0.5%)은 변동이 없었다.

학과별로는 경영학과 출신이 24.0%(105명)로 전체의 4분의 1을 차지했다. 이어 경제학과(39명, 8.9%), 기계정비·기계공학(30명, 6.9%), 화학·화학공학(30명, 6.9%), 법학(24명, 5.5%), 무역·유통학(15명, 3.4%) 등 순이었다.

단일 학과로는 서울대 경영학과가 21명(4.8%)으로 가장 많았다. 이재경 두산 부회장,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정도현 LG전자 사장, 김신 삼성물산 사장, 박상규 SK네트웍스 사장, 김창수 동부제철 사장,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 최종식 쌍용차 사장, 이민석 한화 부사장, 우기홍 대한항공 부사장, 최성원 광동제약 부회장, 김용범 메리츠화재 사장 등이 동문이다.

고려대 경영학과는 19명(4.3%)으로 2위, 연세대 경영학과는 14명(3.2%)으로 3위였다.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으로는 허창수 GS 회장, 허진수 GS칼텍스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정몽진 KCC 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등 오너일가를 비롯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조기행 SK건설 부회장,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이철영 현대해상 부회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등이 있다.

연세대 경영학과 출신으로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 구본걸 LF 회장, 강호찬 넥센타이어 사장 등 오너일가를 포함해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 백우석 OCI 부회장,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사장 등을 꼽을 수 있다.

출신 고등학교가 확인된 358명 중에서는 경기고(8.1%, 29명), 서울고(3.9%, 14명), 경복고(3.6%, 13명) 등 명문고 ‘톱3’ 출신이 전체의 15.6%(56명)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들 3개 명문고 출신 CEO의 비중은 2년 전과 비교할 때 3.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1974년 서울 지역 고교 평준화 이후 세대가 점차 대기업 CEO에 오르면서 전통의 명문 라인이었던 ‘경기고-서울대’ 출신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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