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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 21조7천억…첫 20조원 돌파

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 21조7천억…첫 20조원 돌파

입력 2017-07-06 10:02
업데이트 2017-07-0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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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생산 10.8%↑, 바이오의약품 수출 31.5%↑

우리나라 의약품 시장규모가 지난해 처음으로 20조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6년 의약품(바이오의약품 포함) 시장규모(생산액+수입액-수출액)가 2015년 19조2천364억원보다 12.9% 증가한 21조7천2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내 의약품 생산액은 지난해 18조8천61억원으로 전년보다 10.8% 늘어났고, 수출액은 31억2천40만 달러(3조6천209억원)로 5.9% 증가했다.

수입액은 56억3천632만 달러(6조5천404억원)로 전년보다 13.8% 증가했다. 무역수지 적자 폭은 전년보다 늘어난 25억1천593만달러였다.

지난해 의약품 생산실적은 국내총생산(GDP)의 1.15%를 차지했다. 제조업 분야 GDP 대비 비중은 4.31%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의약품 시장의 주요 특징은 ▲ 원료의약품 생산실적 증가 ▲ 의약품 수출 성장세 유지 ▲ 백신·비타민제 생산실적 증가 등이다.

원료의약품 생산액은 2조4천932억원으로 전년보다 18% 증가했다. 생산이 많이 증가한 것은 국내 원료의약품의 품질 수준이 향상되면서 글로벌 제약업체의 위탁 생산 의뢰가 많아진 덕분이다.

의약품 수출 확대를 이끈 것은 바이오의약품이었다. 바이오의약품은 화학의약품과 달리 사람이나 생물체에서 유래한 원료로 만든 의약품으로 백신, 세포치료제 등이 있다.

바이오의약품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4%였으며, 수출액은 10억6천397만 달러(1조2천346억원)로 전년보다 31.5%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29.8%였다.

이 분야 생산실적 1위 품목은 자가면역치료제 원료인 램시마 원액으로 생산액은 4천139억원이었다.

지난해 우리나라 의약품이 가장 많이 수출된 국가는 일본으로 수출액은 4억6천281만달러(5천370억원)였고, 그다음으로는 크로아티아, 아일랜드, 중국, 베트남 순이었다.

건강과 예방 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백신 제제와 비타민제의 생산실적 증가가 두드러졌다. 백신 제제 생산액은 5천244억원으로 전년보다 21.3% 증가했고, 비타민제는 2천409억원으로 17.7% 증가했다.

제약사별 생산실적은 한미약품이 7천47억원으로 2015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2∼4위는 종근당(6천846억원), 대웅제약(5천975억원), 녹십자(5천756억원)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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