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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타고 온 외국인 쑥 조기 유학 줄어 출국 뚝

한류 타고 온 외국인 쑥 조기 유학 줄어 출국 뚝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7-07-06 23:42
업데이트 2017-07-07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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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베트남 유학생 등 30% 늘어…더딘 경기회복에 해외체류 감소

지난해 한류 열풍을 타고 한국에 유학 온 외국인이 30%가량 급증했다. 반면 10대 조기 유학 붐이 식고 국제 경기 회복세가 더딘 까닭에 해외로 나간 국민은 감소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16년 국제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유학 및 일반연수 입국자는 5만 3000명으로 전년보다 1만 2000명(30.1%) 늘었다.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특히 베트남과 중국에서 온 유학생이 각각 1년 전보다 5600명과 3900명씩 늘었다. 케이팝, 한국 드라마 등 한류 인기에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입국한 사람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외국인 입국자 가운데 10대가 2만 6000명으로 전년(2만 1000명)보다 26.5% 증가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2015년에 교육부가 어학연수로 입국하는 외국인에 대한 심사를 간소화하는 등 유학생 유치 확대 정책을 편 효과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외에서 90일 이상 체류한 국민은 31만 4000명으로 전년보다 8000명(2.4%) 감소했다. 통계청은 내국인 출국 목적의 주류를 이뤘던 10대 조기 유학이 2007~2009년을 정점으로 줄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과장은 “입출국이 가장 활발한 20~30대 인구 자체가 감소한 영향도 작용했다”면서 “또 국제 경기가 좋지 않으면 국외로 나가는 출국자가 줄고 해외에 있던 국민이 더 많이 돌아오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내국인과 외국인을 합쳐 한국을 드나든 국제 이동자는 135만 3000명이었다. 통계를 작성한 2000년 이후 가장 많았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2017-07-0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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