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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아파트 입주여건 서울·광주 ‘맑음’…경남 ‘흐림’

8월 아파트 입주여건 서울·광주 ‘맑음’…경남 ‘흐림’

입력 2017-08-09 11:35
업데이트 2017-08-0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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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사업자들은 이번달 전국의 아파트 입주여건이 지난달보다 나아질 거라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광주의 아파트 입주여건이 가장 양호하고, 경남이 가장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입주경기실사지수’(HOSI·Housing Occupancy Survey Index)를 보면, 이번달 HOSI 전망치는 전국이 89.8로 전월(81.0) 대비 8.8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6·19 대책 발표 이후 주택시장 위축이 우려됐으나 입주여건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보다는 크지 않았고, 이에 8월 입주여건이 7월과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고 주산연은 설명했다.

다만 8월 입주여건 조사 기간이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전이어서, 대책에 따른 입주여건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HOSI는 주산연이 주택사업을 하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입주여건을 조사해 이를 지수화한 것이다. 주산연이 지난 7월 국내에서 처음 개발해 발표하기 시작했다. HOSI는 수치가 높을수록 긍정적 전망이 많다는 뜻이다.

지역별로는 서울(110.6)과 광주(100.0)가 지난달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해 100선을 넘어섰고, 대구(78.1)와 경남(78.8)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80~90선을 기록했다.

또, 경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전월 대비 HOSI 전망치가 상승했으나, 지역 간 격차는 확대됐다.

지역적으로 HOSI가 전월 대비 20포인트 이상 오른 지역은 서울(21.1p↑), 광주(25.9p↑), 대전(22.6p↑), 울산(26.9p↑)이었다.

경남지역은 유일하게 전월 대비 4.5포인트 하락한 78.8을 기록했다. 주산연은 “거제, 사천, 창원 등 경남지역 입주예정 단지의 철저한 입주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업체 규모별로는 중견업체의 8월 HOSI가 90.2로 대형업체(89.6)보다 입주여건 전망이 밝았다.

8월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은 전국 69개 단지 총 4만1천623세대로 집계됐다.

민간 3만7천387세대(89.8%)이고, 공공임대 3천231세대(7.8%), 공공분양 1천5세대(2.4%)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34개 단지 2만6천279세대, 지방 35개 단지 1만5천344세대가 입주 예정이다. 특히 경기 지역에 많은 입주예정 물량이 집중돼 있어 이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산연은 지적했다.

지난달 입주 기간이 만료되는 단지의 입주율은 전국 평균 82.3%를 기록했으며, 강원권과 대전·충청권의 입주율이 70%대 수준으로 가장 낮았다.

7월 수분양자의 미입주 사유는 ‘세입자 미확보’(33.3%)가 가장 많았고, 다음은 ‘기존주택 매각 지연’(20.6%)이었다.

주산연은 “7월 들어 경기권을 중심으로 입주예정물량이 증가하면서 세입자를 확보하지 못해 입주하지 못하는 세대가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시장 모니터링 강화를 주문했다.

김덕례 주택정책실장은 “8월에 예상치 못했던 고강도 규제대책이 발표되면서 수요자의 관망세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주택사업자가 당초 기대했던 입주여건보다 상황이 악화될 수 있는 만큼 8·2 대책이 입주시장에 미칠 영향을 입주단지별로 파악해 철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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