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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경영 특집] SK, 역량 강화·경력 관리… 성장 돕는 조직

[인재경영 특집] SK, 역량 강화·경력 관리… 성장 돕는 조직

유영규 기자
유영규 기자
입력 2017-09-27 18:38
업데이트 2017-09-27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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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키우듯 나무를 키우고, 나무를 키우듯 사람을 키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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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3일 최태원(앞줄 가운데) SK그룹 회장이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신입사원과 대화를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지난 1월 13일 최태원(앞줄 가운데) SK그룹 회장이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신입사원과 대화를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월 신입사원들에게 ‘행복한 성공’을 당부했다. 이날 ‘신입사원과의 대화’는 그룹을 가장 잘 아는 최고 경영진이 직접 신입사원들을 만나 소통하는 자리로 기획됐다. 최 회장의 부친인 고 최종현 회장으로부터 시작돼 38년째 이어진 전통이기도 하다. SK그룹은 올해 대졸 신입사원 2100명을 포함, 총 8200명의 직원을 뽑는다. 안팎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지만 예년보다 인원을 늘렸다. SK의 입사지원서에는 공통적으로 스펙 관련 항목들이 과감히 삭제돼 있다. ‘스펙’보다는 지원자들의 ‘잠재력’과 ‘직무능력’을 보겠다는 회사의 의지이기도 하다.

‘나무를 키운다’는 말처럼 채용 이후에도 관리에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 SK의 방침이다. 인재 양성은 ‘일을 통한 육성’에 방점을 찍는다. 구성원 스스로 역량을 강화하고 경력을 관리할 수 있도록 회사는 구체적인 직무체계를 제시한다는 의미다.

필요하면 직무이동의 기회도 제공한다. 직원 중에서 미래 최고경영자(CEO)를 찾는 과정도 있다. 핵심 인재를 키우기 위해 사내에서 ‘HIPO’(높은 잠재력·High Potential) 그룹을 선정한 뒤 이들에게 다양한 직무체계를 마음껏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렇다고 SK의 교육 프로그램이 직무 관련 교육에만 한정되지는 않는다. 기본 역량과 창의력을 키우려면 인문학, 예술 등 다양한 영역의 커리큘럼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또 우수 인력에게는 해외 및 국내 유수 대학의 MBA(경영전문대학원) 및 석사과정에서 배울 기회를 제공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2017-09-2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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