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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릴’도 출사표… 궐련형 전자담배 3파전

KT&G ‘릴’도 출사표… 궐련형 전자담배 3파전

장세훈 기자
입력 2017-11-07 23:16
업데이트 2017-11-08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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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담배업체 KT&G가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로써 외국계 담배업체들이 양분했던 전자담배 시장은 3파전으로 재편됐다. 시장점유율과 제품가격 등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20일부터 전용담배 ‘핏’도 출시

KT&G는 오는 20일 궐련형 전자담배 ‘릴’(lil)과 전용 담배스틱 ‘핏’(Fiit)을 서울에서 먼저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릴은 ‘어 리틀 이스 어 랏’(a little is a lot)의 약어다. 담배 냄새와 연기 등을 줄이고 소비자 만족도는 높였다는 의미다. 한 번 충전하면 20개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소비자가격은 9만 5000원이지만 공식 홈페이지에서 성인 인증 및 회원 가입 후 할인 코드를 발급받으면 6만 8000원에 살 수 있다. 전용 담배는 ‘핏 체인지’와 ‘핏 체인지 업’ 두 종류다. 갑(20개비)당 가격은 모두 4300원이다.

●냄새 등 줄여 소비자 만족도 제고

이는 한국필립모리스 ‘아이코스’의 전용 담배 ‘히츠’와 BAT코리아 ‘글로’의 전용 담배 ‘네오스틱’ 가격과 같다. 당초 이 업체들은 국회가 궐련형 전자담배 개별소비세를 일반 담배의 50∼60%에서 90%로 사실상 올림에 따라 가격을 5000원대로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KT&G의 핏 출시로 가격 조정 폭과 시기 등을 놓고 치열한 눈치작전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특허권 침해 논란도 벌어질 조짐이다. 릴은 연속 사용이 가능한 일체형 구조라는 점에서 글로와 유사하다. 가열 방식은 ‘히팅 블레이드’(스틱 전체가 아닌 뾰족한 부분만 가열)로 아이코스와 비슷하다. 글로는 스틱 전체를 가열하는 방식이다. KT&G는 전자담배 출시 기념으로 릴 구매자 5만명에게 전용 케이스를,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품을 등록하는 선착순 1만명에게 릴 전용 충전 거치대를 각각 준다. 오는 13~16일 서울 지역 GS25 편의점에서 예약 접수도 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2017-11-08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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