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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인천공항 제2터미널로 이전…아시아나는 제1터미널 서편→동편

대한항공, 인천공항 제2터미널로 이전…아시아나는 제1터미널 서편→동편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8-01-05 09:03
업데이트 2018-01-0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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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개장하면서 대한항공이 이곳으로 옮긴다. 이에 따라 제1여객터미널에 함께 있던 양대 국적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서로 떨어지게 됐다.
오는 18일 개장을 앞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27일 붉은 해가 솟아오르고 있다. 2018.1.5.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오는 18일 개장을 앞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27일 붉은 해가 솟아오르고 있다. 2018.1.5.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제2터미널은 대한항공을 비롯한 항공동맹체 ‘스키이팀’ 소속 항공사인 KLM, 에어프랑스, 델타항공 등 항공사 4개사 전용으로 사용된다.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한 나머지 항공사들은 기존 제1터미널을 그대로 쓴다.

한 지붕 아래 있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분리 배치한 것은 터미널의 수용 능력과 각 항공사 운송 실적, 환승 편의와 운영 효율성 등을 고려한 조처라는 게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설명이다.

항공사 운송 실적 등을 고려했을 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양대 국적 항공사를 분산 배치해야 터미널의 혼잡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이들 국적 항공사가 속한 항공동맹체를 함께 묶어 배치해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게 인천공항공사의 얘기다.

지난해 기준 대한항공의 연간 이용여객은 약 1680만 명으로 전체 운송실 적의 약 27%를 차지했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약 1196만 명으로 전체 운송 실적의 약 20%에 달했다.
인천시 중구 운서동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체크인 카운터 전경.  서울신문
인천시 중구 운서동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체크인 카운터 전경.
서울신문
다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제2터미널로 이전하기를 희망했으나 운송 규모, 환승 증대 기여 효과, 여객 편의, 운영 효율 제고 등 항목을 평가한 결과 대한항공이 더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의 제2터미널 이전으로 환승 여객 편의를 위해 같은 항공 동맹체인 스카이팀 소속이자 대한항공과의 환승 실적 1~3위인 에어프랑스와 KLM, 델타 등 3개 외항사의 배치가 추가로 결정됐다.

다른 스카이팀 항공사는 제2터미널과의 환승 편의성을 고려해 탑승동에 배치됐다. 탑승동은 제2터미널 4단계 확장 공사가 완료되는 2023년부터는 저비용항공사(LCC) 전용 터미널로 운영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제2터미널의 경우 일부 스카이팀 외항사를 전략 배치하고, 터미널을 증축한 뒤 스카이팀 전체를 제2터미널로 옮겨 환승 편의를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제1터미널은 아시아나항공이 속한 항공동맹체인 ‘스타얼라이언스’ 소속 항공사들과 기타 항공사들 위주로 운영된다.

대한항공이 제2터미널로 이동함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제1터미널 서편에서 동편으로 이동하게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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