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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은행·지주사 평균연봉 ‘억대’…KB계열사 많이 올랐다

8개 은행·지주사 평균연봉 ‘억대’…KB계열사 많이 올랐다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4-03 09:58
업데이트 2018-04-0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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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은 하나, 보험은 삼성·코리안리, 카드는 신한이 최고

주요 시중은행과 이들 은행을 계열사로 둔 지주사들의 직원 평균연봉이 지난해 ‘억대’를 찍었다.
연봉 상승률은 국민은행, KB손해보험, 국민카드 등을 계열사로 둔 KB금융그룹이 금융권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은행·지주 8개, 생명·손해보험 16개, 카드 7개 등 31개 금융회사의 사업보고서를 3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KB금융지주의 1인당 평균급여가 1억2천7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2위는 하나금융지주(1억1천600만원), 3위는 재보험사인 코리안리(1억1천300만원)가 각각 차지했다.

하나금융지주와 코리안리는 2016년 평균연봉 1억1천100만원으로 금융업계 최고였으나, 지난해에는 KB금융지주에 자리를 내줬다.

신한카드(1억900만원), 신한금융지주(1억500만원), 농협금융지주·삼성카드(각 1억100만원), 국민카드(1억원) 등의 직원 평균연봉이 1억원대를 기록했다.

특히 국민·신한·우리·하나 등 4대 시중은행과 KB·신한·하나·농협 등 4대 은행지주사의 평균연봉은 2016년 9천400만원에서 지난해 1억100만원으로 1억원을 돌파했다.

우리나라 은행들은 지난해 11조원 넘는 순이익을 냈다. 순이익은 6년 만에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은행·지주사들의 연봉 상승은 근속연수 증가와 더불어 이처럼 막대한 순이익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평균연봉 상승폭이 돋보인 곳은 ‘1등 금융그룹’으로 올라선 KB금융그룹이다. 지주사가 1억1천만원에서 1억2천700만원으로 1천700만원(15.5%) 증가한 것을 비롯해 KB손보(20.3%), 국민카드(9.9%), 국민은행(9.6%) 등 주력 계열사가 약 10∼20%의 연봉 상승률을 기록했다.

2016년에는 평균연봉 1억원을 넘는 금융회사가 4곳이었지만, 지난해 8곳으로 늘었다.

은행·지주 평균연봉이 1억1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카드사 7개사의 평균연봉은 8천800만원, 생명·손해보험 16개사는 8천200만원이었다.

남녀 평균임금 격차는 여전했다.

은행·금융지주사는 남성의 평균임금이 1억1천600만원, 여성은 7천300만원으로 남녀 격차가 4천300만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보험이 4천만원, 카드가 3천700만원이다.

은행·지주 8개사 모두 남성의 평균연봉이 1억원을 넘었다. KB금융지주는 1억3천200만원, 하나금융지주는 1억2천400만원, 하나은행은 1억2천100만원에 달했다.

카드는 신한카드(1억2천400만원), KB국민카드(1억2천만원), 삼성카드(1억1천700만원), 하나카드(1억300만원) 등 4개사가 1억원을 넘었다.

보험은 코리안리(1억2천500만원)를 필두로 삼성화재(1억2천200만원), 현대해상(1억1천600만원), KB손해보험(1억1천200만원) 등 8개사가 1억원 넘게 받았다.

여성의 평균연봉이 1억원이 넘는 금융회사는 한 곳도 없었다.

KB금융지주가 9천5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신한카드(9천만원), 코리안리(8천600만원), 하나금융(7천600만원), 신한지주(7억5천만원)가 뒤를 이었다.

남녀 간 연봉 차이가 가장 큰 곳은 삼성화재로, 격차가 5천800만원에 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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