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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긴장 다시 팽팽…원/달러 환율 1,070원 문턱 마감

무역전쟁 긴장 다시 팽팽…원/달러 환율 1,070원 문턱 마감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4-06 15:53
업데이트 2018-04-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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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위기감이 다시 고조하며 원/달러 환율이 10원 가까이 올랐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69.6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종가보다 9.9원 올랐다.

지난 3일 연 저점을 깨뜨릴 정도로 진행되던 원화 강세는 위험 회피 심리 강화로 주춤해진 모양새다.

하루 전만 해도 미국과 중국이 무역과 관련한 협상을 벌일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분위기가 180도로 달라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의 지적 재산권을 불공정하게 취득하기 위한 관행을 되풀이하고 있다”며 1천억 달러어치의 중국 수입품에 추가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하라고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했다.

이날 4.1원 상승한 1,063.8원에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 때문에 상승 폭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오후 12시를 넘어서면서 오름폭을 확대하더니 장 마감 직전에는 1,069.9원까지 치솟았다.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2천389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위안화 주도하에 아시아통화들이 오후 12시께부터 약세를 보였다”며 “외국인들의 증시 순매도, 달러화 역송금 수요까지 나오며 막판에 원/달러 환율이 쭉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96.55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90.70원)보다 5.85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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