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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 “65세 한국인, 90세 생존확률 50% 넘어”

JP모간 “65세 한국인, 90세 생존확률 50% 넘어”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4-19 14:40
업데이트 2018-04-1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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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준비 부족 심각”

글로벌 운용사 JP모간은 19일 한국에서 노령화는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나 노후준비는 상당히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캐서린 로이 JP모간 은퇴전략부문 총괄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연 간담회에서 “한국은 매우 빠른 속도로 노령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로이 대표는 “한국은 급격한 인구구조의 변화를 겪고 있다”며 “기대 수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부부 동시 생존을 가정할 때 현재 65세 한국인이 90세까지 생존할 확률이 50%를 넘어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가계 저축률은 9% 수준에 불과하다”며 “퇴직연금 자산도 대부분 원리금 보장상품에 투자돼 노후 준비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 퇴직연금 시장은 작년 말 현재 164조8천억원 규모로 전년보다 21조4천억원(14.6%) 늘었다.

그러나 전체 적립금 164조8천억원 중 8.4%만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운용되고 나머지는 대부분 원리금 보장상품으로 운용되고 있다고 로이 대표는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의 경우 1990년대 후반 출시한 타깃데이트펀드(TDF) 상품을 중심으로 은퇴시장이 형성돼 있다”고 소개했다.

TDF가 노후준비를 하는 투자자에 적합한 장기 시간 배분, 글로벌분산투자, 주기적 관리 등의 투자원칙을 기본전략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JP모간과 한화자산운용은 지난달 초 ‘한화Lifeplus TDF’ 출시를 계기로 이날 간담회를 열었다.

‘한화Lifeplus TDF’는 JP모간으로부터 투자자문을 받아 한화자산운용이 직접 운용하는 상품으로 은퇴시점에 따라 2020, 2025, 2030, 2035, 2040, 2045 등 총 6개의 펀드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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