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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상승 효과 작년 부동산업 매출 17조원↑…숙박업은 ‘울상’

가격상승 효과 작년 부동산업 매출 17조원↑…숙박업은 ‘울상’

김태이 기자
입력 2018-12-27 12:16
업데이트 2018-12-2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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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활발해져서 중개 수수료 등 증가…관광객 감소로 숙박업 부진”

지난해 부동산 시장이 과열된 가운데 부동산업의 매출액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7일 공개한 ‘2017년 기준 서비스업조사 잠정결과’ 보고서를 보면 작년 부동산업 매출액은 128조2천900억원으로 2016년보다 17조4천610억원(15.8%) 증가했다.

부동산업 사업체당 매출액은 7억7천300만원에서 8억4천400만원으로 7천100만원(9.2%) 늘었고, 부동산업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은 2억2천100만원에서 2억5천400만원으로 3천300만원(15.1%) 증가했다.

부동산업에는 부동산 중개업, 감정평가업, 부동산 개발 및 공급업 등이 포함되며 부동산 가격상승 및 거래 증가가 매출액이 늘어난 원인으로 보인다.

박원란 통계청 산업통계과장은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거래량이 늘었고 이에 따라 부동산 중개 수수료 등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반면 숙박업 상황은 좋지 않았다.

작년 숙박업의 매출액은 12조8천870억원으로 2016년보다 약 620억원(0.5%) 줄었다.

조사 대상이 된 28개 중분류 서비스업 가운데 숙박업 외에 방송(-4.8%)과 건축기술·엔지니어링(-0.1%)도 전체 매출액이 감소했다.

숙박업은 사업체당 매출액이 2016년 2억3천900만원에서 2017년 2억3천100만원으로 800만원 줄었고,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은 7천400만원에서 7천200만원으로 200만원 감소했다.

통계청은 외국인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호텔이나 콘도 등의 매출액 감소가 전체 숙박업 매출 축소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여타 서비스 업종을 보면 매출액은 수도·하수·폐기·원료재생(10.6%), 보건·사회복지(10.1%),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7.5%) 등에서 많이 늘었다.

전문·과학·기술(1.5%), 교육서비스(2.0%), 수리·개인 서비스(2.9%), 예술·스포츠·여가(4.4%) 등은 매출액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조사 대상이 된 전체 서비스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2천41조원으로 전년(1천900조원)보다 141조원(7.4%) 증가했다.

작년 서비스업의 사업체당 매출액은 7억1천300만원으로 전년보다 5.1% 늘었다.

수도·하수·폐기·원료재생(10.5%), 보건·사회복지(6.7%) 등은 사업체당 매출액이 비교적 큰 폭으로 늘었고 예술·스포츠·여가(-3.1%), 교육서비스(-1.0%) 등 업종은 사업체당 매출액이 줄었다.

서비스업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은 1억7천400만원으로 2016년보다 4.8% 증가했다.

수도·하수·폐기·원료재생(9.7%), 도·소매(6.1%) 등은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이 많이 늘었고 교육서비스(-4.6%), 예술·스포츠·여가(-1.0%)는 줄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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