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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R의 공포 엄습… 경기 부양책 필요”

“지구촌 R의 공포 엄습… 경기 부양책 필요”

이두걸 기자
이두걸 기자
입력 2019-09-15 17:26
업데이트 2019-09-16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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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 “하방 리스크 대비해야”…재정지출 확장 운용·규제개혁 주문

최근 각국 경기의 빠른 둔화로 세계 경제에 ‘R(경기 침체)의 공포’가 엄습하고 있어 경기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5일 ‘최근 글로벌 경기 동향 및 주요 경제 이슈’ 보고서에서 “세계 경기둔화 가속화와 하방 리스크 현실화 가능성에 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이어 “세계 경제에 ‘R의 공포’가 드리우고 있고, 미중 무역분쟁이 무역전쟁으로 확전되는 양상”이라고 평가했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회원국의 경기 선행지수는 지난해 6월 100.1을 기록한 뒤 올해 7월에는 98.8까지 하락했다. 향후 경기 상황을 말해 주는 경기 선행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수축 국면으로 여겨진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7월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3%에서 3.2%로 낮춰 잡았다.

주요국 상황을 보면 미국은 무역분쟁 격화와 세계 경기 불확실성 등에 경기둔화 가능성이 커졌다. 투자와 수출의 동반 부진에 따라 올해 2분기 성장률은 2.0%(연율 기준)로 1분기(3.1%)에 비해 낮아졌다.

중국의 경우 2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로 1분기 6.4%보다 0.2% 포인트 낮았다. 수출 증가율이 크게 반등하지 못하는 가운데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이 완만하게 하락했다.

유로존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 2.3%에서 올해 2분기 1.2%로 하락하는 등 침체 국면에 진입한 양상이다. 일본은 소매판매와 생산, 수출 등 주요 경제지표가 모두 부진한 상태다.

현대연은 “국내 경기가 침체에 빠지지 않도록 재정지출의 확장적 운용, 규제개혁 등의 거시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2019-09-1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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