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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탓에… 애플 신제품 생산 차질 빚나

신종 코로나 탓에… 애플 신제품 생산 차질 빚나

한재희 기자
입력 2020-02-11 17:34
업데이트 2020-02-12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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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가동 재개… 아이폰SE2 새달 출시

정저우·선전공장 복귀 인력은 10% 그쳐
中생산 비중 커 1분기 출고 5~10% 줄 듯
한 여성이 중국 베이징에 있는 애플 매장 앞을 지나가고 있다.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 여성이 중국 베이징에 있는 애플 매장 앞을 지나가고 있다.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애플의 신제품 생산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발 위기’가 잇따르자 중국 의존도가 매우 높은 애플이 앞으로 생산 기지 다변화에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힘이 실리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때문에 문을 닫았던 애플의 위탁 생산업체 폭스콘 중국 공장이 생산을 재개한다. 폭스콘의 정저우와 선전 공장이 가동에 돌입하게 된다. 쿤산 등 중국 내 다른 지역 공장들도 생산 재개를 위해 당국과 협상 중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하지만 정저우와 선전 공장은 전체 인력의 약 10% 수준만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 코로나에 대한 우려 때문에 자가격리하는 인원 등이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로이터는 정저우와 선전의 공장 두 곳이 아이폰 조립라인의 대다수를 차지하기 때문에 애플의 신제품 출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당초 다음달에 저가형 스마트폰인 아이폰SE2를 출시할 계획이었다.

애플은 아이폰 생산의 약 90%가 중국에서 이뤄질 정도로 중국 의존도가 높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애플 매출의 약 18%는 중국에서 나왔다. 그렇지만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으로 중국 내 아이폰 불매 운동이 일어나고, 중국산 애플 제품에 고율의 관세가 붙을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여기에다 이번 신종 코로나 사태로 아이폰의 1분기 출하량이 5~10% 감소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중국발 위기’가 잇따르자 애플의 생산 기지를 베트남 등으로 다변화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계속되지만 애플은 이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20-02-1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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