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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먼 해외 진출기업 U턴

갈 길 먼 해외 진출기업 U턴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20-05-11 01:14
업데이트 2020-05-11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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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법인세 25%… 英·美 인하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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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국가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대림산업의 석유화학 폴리부텐 공장의 모습. 대림산업 제공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대림산업의 석유화학 폴리부텐 공장의 모습.
대림산업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취임 3주년 특별연설을 통해 해외 진출 한국 기업의 본국 귀환(리쇼어링)과 해외투자 유치를 강조했다.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제조기업의 국내 ‘유턴’을 위해선 법인세 인하 등 파격적인 ‘당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국의 법인세 최고세율은 25%, 지방세를 포함하면 최고 27.5%에 달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 회원국의 평균 법인세율(지방세 포함)은 23.5%로 한국의 경우 11번째로 높다.

문제는 주요국들이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법인세를 인하하는 추세라는 점이다. 미국은 2017년 38.9%에 달하던 지방세 포함 법인세율을 지난해 기준 25.9%로 낮췄다. 연방정부 법인세는 21% 수준이다. 영국도 2010년 28.0%였지만 현재는 19.0% 수준이다. 반면 한국은 2017년 24.2%에서 2018년 27.5%로 올렸다. 한국경제연구원은 해외에 있는 한국 기업의 5.6%만 국내에 돌아와도 국내 일자리 13만개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높은 인건비도 유턴 희망 기업에 걸림돌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3년간 국내 최저임금은 32.8% 올랐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20-05-1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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