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개월 연속 출생아 감소 이어지고 사망자도 늘어 인구 1만 5000명 감소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생아 수가 2만 3420명으로 전년 대비 1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12월부터 무려 53개월 연속 출생아 수 감소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한 병원의 신생아실 모습.
서울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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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4월까지 누적 출생아는 9만 7470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나 줄었다. 이에 따라 연간 출생아가 처음으로 30만명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말보다는 연초 출산을 선호하는 현상이 있어 11~12월이 되면 출생아가 지금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향후 출산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결혼 건수가 4월 1만 5670건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21.8%나 감소한 것도 전망을 어둡게 한다.
2002년(49만 6911명) 40만명대로 내려앉은 신생아 수는 2016년(40만 6243명)까지 14년간 40만명대를 지켰다. 하지만 2017년(35만 7771명) 30만명대로 주저앉은 이후 불과 3년 만에 20만명대로 추락할 위기에 처한 것이다. 지난해(30만 3054명)엔 간신히 30만명대에 턱걸이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20-06-25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