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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장마에… 농축수산물 가격 10년새 가장 많이 올라

역대급 장마에… 농축수산물 가격 10년새 가장 많이 올라

임주형 기자
임주형 기자
입력 2020-10-06 17:56
업데이트 2020-10-07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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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90%·배추 67%… 채소값 34.7% 급등
월세 0.4% 상승… 3년 10개월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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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이 사과’여도 맛은 최고… 태풍 피해 농가 돕기 할인
‘못난이 사과’여도 맛은 최고… 태풍 피해 농가 돕기 할인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이 10일 일명 ‘못난이 과일’이라고 불리는 보조개 사과를 50% 할인 판매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역대 최장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를 돕고 급등한 과일 시세를 안정시키고자 기획됐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긴 장마와 잇단 태풍의 영향으로 채소값이 급등해 농축수산물 가격이 10년 새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임대차 3법’ 시행 영향으로 월세가 3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6.20(2015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 상승했다. 소비자물가가 1%대 상승률을 보인 건 지난 3월(1.0%) 이후 6개월 만이다. 농축수산물이 13.5%나 오른 영향을 받았는데, 이는 2011년 3월(14.6%) 이후 9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특히 채소류가 34.7%나 올랐다. 무(89.8%)와 배추(67.3%)의 오름폭도 컸다.

주거 비용 부담도 커졌다. 집세가 0.4% 올라 2018년 8월(0.5%) 이후 가장 많이 상승했다. 전세(0.5%)는 2019년 2월(0.6%) 이후 1년 7개월 만에, 월세(0.3%)는 2016년 11월(0.4%) 이후 3년 10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다만 저물가 기조는 이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긴 장마로 농산물 가격이 상승했지만 낮은 국제 유가와 교육 분야 지원 강화로 저물가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20-10-0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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