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대책’ 약발받았나 집값 상승 기대치 하락

‘2·4 대책’ 약발받았나 집값 상승 기대치 하락

김승훈 기자
입력 2021-02-23 20:44
업데이트 2021-02-24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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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진정세… 소비심리 두 달째↑

그새 또 오른 서울 집값
그새 또 오른 서울 집값 정부가 도심 주택공급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2·4 부동산 대책’을 내놨지만, 이달 첫째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10% 오르는 등 집값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7일 한 시민이 서울의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붙어 있는 매물 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주택 공급 확대 정책인 ‘2·4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집값 상승 기대치가 소폭 떨어졌다. 소비 심리도 코로나19 확산이 다소 주춤해지면서 개선됐다.

23일 한국은행의 소비자동향조사(2월 8∼16일) 결과에 따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4로 한 달 전보다 2.0포인트 올랐다. 1월(4.2포인트)에 이어 두 달 연속 CCSI가 상승했다. 국내외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고, 백신 접종 기대감이 커지면서 경기·가계 재정 상황 인식이 개선된 데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100보다 낮으면 장기 평균(2003∼2020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구성 지수별 기여도를 보면 현재경기판단지수(63)와 소비지출전망지수(104)가 각각 0.7포인트와 0.6포인트로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컸다.

이달 주택가격전망지수(129)는 1포인트 내리면서 두 달 연속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발표가 집값 상승 기대 심리를 꺾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21-02-24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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