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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처럼 화이자백신 국내 만 12∼15세 접종 검토…‘한달 냉장 보관’ 심사 착수

미국처럼 화이자백신 국내 만 12∼15세 접종 검토…‘한달 냉장 보관’ 심사 착수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5-21 14:37
업데이트 2021-05-2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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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립 식약처장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

美·캐나다·싱가포르·UAE서 잇단 허용
싱가포르 보건 “성인과 동일 효능 확인”
내일부터 75세 이상 1차 접종 정상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중학교에서 12일(현지시간) 14세 여학생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2021.5.13  AP 연합뉴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중학교에서 12일(현지시간) 14세 여학생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2021.5.13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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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연합뉴스
화이자 백신.
연합뉴스
미국과 캐나다, 싱가포르에 이어 국내에서도 화이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의 투여 연령을 만 12세까지 낮추고자 사전 검토에 들어갔다. 또 화이자 백신의 냉장 유통 기간도 한달까지 보관할 수 있도록 하는 품목 허가 심사에 착수했다.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한국화이자사는 만 16세 이상으로 허가된 코로나19 백신의 투여 연령에 만 12∼15세를 추가하기 위한 사전검토를 신청했다. 사전검토는 정식 허가 및 변경신청 전 단계다.

화이자사는 일반 냉장고 온도(2∼8℃)에서 백신을 최대 31일까지 보관할 수 있도록 품목허가를 변경해달라고 신청했다.

현재 영하 90∼영하 60℃에서 냉동 후 해동한 미개봉 화이자 백신은 특수 컨테이너 등의 장치를 통해 운송된다. 이후 지역 병원 등에서 2∼8℃로 냉장 보관되며 접종이 이뤄지며 이 온도에서 최대 5일간 보관할 수 있도록 허가됐다.

이날 김강립 식약처장은 충북 오송 식약처에서 브리핑을 열고 “냉장유통 기간을 31일까지 늘리는 부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5월 내로 허가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령 변경 사전검토에 대해서는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하려고 한다”면서도 시점을 특정하지는 않았다.

이에 앞서 유럽의약품청(EMA)과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각각 이달 17일과 20일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냉장 온도 보관 기간을 한 달까지 연장했다.

FDA는 이번 조치에 대해 보도자료를 통해 화이자 측이 제출한 자료를 검토했으며 지역 병원에서 화이자 백신의 유통을 원활하게 해 미국 시민에게 백신 접종이 더 광범위하게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싱가포르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자국 내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 범위를 확대해 12∼15세 어린이도 맞을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성명에서 “자료에 따르면 젊은층에게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은 성인에게 관찰된 것과 마찬가지로 높은 효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앞서 캐나다, 미국, 아랍에미리트(UAE)가 12∼15세에 대한 화이자 백신의 접종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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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43만 8000회분 인천 도착
화이자 백신 43만 8000회분 인천 도착 정부가 직계약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중 43만 8000회분이 19일 새벽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을 통해 국내로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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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추가 공급
화이자 백신 추가 공급 화이자 백신 43만8000회분이 추가로 공급된 19일 오후 서울 강남관광정보센터에 마련된 강남구 2호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받고 있다.

강남구 2호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는 화이자 백신 부족으로 약 2주간 백신 접종을 중단한 채 문을 닫았다가 이날부터 다시 화이자 2차 접종이 시작됐다. 2021.5.19 뉴스1
화이자 백신 165만명분 국내 도착
상반기 350만명분 들어온다

정부 확보 백신물량 9900만명분
화이자 3300만·AZ 1000만명분 등

현재 화이자 백신은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75세 이상과 노인시설 입소·종사자 등의 접종에 쓰이고 있다.

화이자 백신은 지난 19일 새벽 43만 8000회(21만 9000명분)분이 국내로 들어 왔다. 정부가 화이자사와 직접 계약한 백신 일부다. 정부는 화이자로부터 3300만명분(6600만회분)을 직접 구매로 확보했고 국내로는 현재 165만 6000명분(331만 2000회분)이 도착한 상태다. 상반기까지 화이자 백신은 총 350만명분(700만회분)이 들어온다.

정부는 백신이 순차적으로 차질없이 공급됨에 따라 오는 22일부터 이들을 대상으로 1차 접종을 정상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은 일시적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은 기존 예약자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시행되고, 2차 접종 위주로 진행돼 왔다.

한편 정부가 현재까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총 9900만명분(1억 9200만회분)이다.

제약사별 물량은 화이자 3300만명분,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얀센(1회 접종) 600만명분, 모더나 2000만명분, 노바백스 2000만명분이다. 얀센을 제외한 다른 백신은 2회 접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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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중학교에서 17세 남학생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2021.5.12  AP 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중학교에서 17세 남학생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202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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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중학교에서 12일(현지시간) 15세 여학생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2021.5.13  AP 연합뉴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중학교에서 12일(현지시간) 15세 여학생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2021.5.13
AP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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