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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 감염 야생멧돼지 급증… 전국 축산농장 등 27만곳 소독

ASF 감염 야생멧돼지 급증… 전국 축산농장 등 27만곳 소독

임주형 기자
임주형 기자
입력 2021-09-22 17:04
업데이트 2021-09-23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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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 수가 최근 빠르게 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ASF 등 가축 전염병 발생에 대비해 전방위적인 방역 대책을 추진했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한 달(8월 20일~9월 19일) 야생 멧돼지 ASF 발생 건수가 54건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23건) 대비 1.4배나 증가하는 등 농가 전파 위험이 커졌기 때문이다. 앞서 2019년 9월과 지난해 10월에도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 경기와 강원의 양돈 농장에서 ASF가 발병했다.

농식품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단체 등과 함께 방역 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며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했다. 가축 전염병 의심 신고가 있을 경우 즉시 현장 조치가 가능하도록 기관별 초동대응반을 미리 편성했다.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18일엔 ‘전국 일제 축산환경 소독의 날’을 운영하고 가용할 수 있는 방역 차량을 총동원해 전국 축산농장, 축산 관계 시설, 축산차량 등 약 27만곳을 일제 소독했다.

경기·강원 등 ASF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거나 확산될 가능성이 있는 지역은 거점소독시설과 통제 초소를 정상 운영하며 축산차량으로 인한 전파 가능성을 차단했다. 환경부는 야생 멧돼지 ASF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연휴 기간에도 광역울타리와 2차 울타리를 지속적으로 설치했다. 농식품부는 “연휴 다음날인 23일 다시 한번 ‘소독의 날’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전국 축산 농가와 축산 관계 시설에 대한 철저한 소독을 요청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21-09-23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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