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중간배당 정례화 기틀 마련…이원덕 행장 ‘2인자’ 자리매김

우리금융, 중간배당 정례화 기틀 마련…이원덕 행장 ‘2인자’ 자리매김

김희리 기자
김희리 기자
입력 2022-03-25 13:52
업데이트 2022-03-2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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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가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중간배당 정례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원덕 우리은행장을 우리금융지주 비상임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통과되면서 이 행장은 명실상부 그룹 2인자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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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중구 회현동 본사에서 열린 우리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우리금융지주의 비상임이사로 선임됐다. 사진은 지난 24일 본사에서 열린 우리은행장 취임식에서 이 행장이 취임사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
25일 서울 중구 회현동 본사에서 열린 우리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우리금융지주의 비상임이사로 선임됐다. 사진은 지난 24일 본사에서 열린 우리은행장 취임식에서 이 행장이 취임사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
우리금융지주는 25일 서울 중구 회현동 본사에서 열린 제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비상임이사·사외이사 선임 안건과 중간배당 관련 정관변경 안건 등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는 중간배당 기준일을 6월 30일로 명시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이 확정됐다. 이를 바탕으로 중간배당 정례화의 가능성이 열린 셈이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2019년 지주사 전환 이후 처음으로 주당 15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지난달 9일 공시한 지난해 주당 배당금 900원(중간배당 포함)도 이날 확정했다.

이 행장은 우리금융지주 비상임이사로 선임됐다. 당초 우리금융 수석부사장 겸 사내이사로 활동해온 이 행장은 연초에 우리은행장으로 내정되면서 이사회를 떠나야 했지만, 이번 결정에 따라 그대로 남게 됐다. 앞으로도 그룹 전반의 경영 관련 논의에 참여할 수 있게 되면서 업계에서는 이 행장이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에 이어 2인자 입지를 굳히고, 손 회장과의 ‘투톱 체제’를 공고히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분야 전문가로 알려진 송수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가 우리금융 최초의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노성태, 박상용, 정찬형, 장동우 등 기존 사외이사 4명도 재선임됐다.

손 회장은 이날 주총 인사말에서 “최고의 경영성과로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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