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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1784 신사옥 처럼…“이음5G 클라우드 로봇 내년에 상용화”

네이버 1784 신사옥 처럼…“이음5G 클라우드 로봇 내년에 상용화”

윤연정 기자
입력 2022-06-08 18:06
업데이트 2022-06-0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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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 시스템·5G 특화망 상용화 목표…B2B 사업에 나서
“앞으로 공간은 건물 그 이상…소프트웨어가 중심될 것”
올해 초 완공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네이버 신사옥 1784에서 자율주행 배달로봇 ‘루키’가 이동하는 모습. 네이버 제공
올해 초 완공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네이버 신사옥 1784에서 자율주행 배달로봇 ‘루키’가 이동하는 모습.
네이버 제공
인공지능(AI) 로봇이 사무실 안을 돌아다니며 택배와 식음료를 전달한다. 나른한 오후 잠을 깨기 위해 최적화된 온도와 조명 아래 진행되는 회의실에서는 신입 대신 AI가 자동으로 회의록을 작성해준다. 현재 네이버 제 2 사옥 ‘1784’에서 만나볼 수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앞으로 다른 건물에서도 자율주행 배달로봇 ‘루키’가 가져다 주는 택배와 커피를 받을 수 있고 수고한 루키를 닦아주는 양팔로봇 ‘앰비덱스’도 만나볼 수 있게 된다. 네이버가 5세대(G) 특화망과 클라우드 로봇 시스템 ‘ARC(아크, 인공지능·로봇·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을 1784에 전면 적용하고 내년에는 이를 상용화해 스마트 건물을 대중화하겠다는 포부를 8일 밝혔다
올해 초 완공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네이버 신사옥 1784에서 한 직원이 자율주행 배달로봇 ‘루키’로부터 택배를 받는 모습. 네이버 제공
올해 초 완공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네이버 신사옥 1784에서 한 직원이 자율주행 배달로봇 ‘루키’로부터 택배를 받는 모습.
네이버 제공
이날 네이버랩스와 네이버클라우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부터 기존 일반 건물들에서도 네이버의 핵심 기술인 ‘아크 아이’와 ‘아크 브레인’을 활용한 로봇 친화적 미래형 공간으로 탈바꿈 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기업 간 거래(B2B) 사업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네이버의 미래 서비스는 기존 피씨와 모바일을 넘어 생활 공간 자체에서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공간은 건물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질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소프트웨어가 있다”고 말했다.

이미 네이버 1784와 세종시에 완공 예정인 ‘각 세종’ 신규 데이터센터에서는 자율주행 로봇·버스와 얼굴인식을 통한 시설 이용이 가능한 ‘클로바 페이스사인’, 자동 회의록 작성 및 공유를 돕는 ‘클로바노트’, ‘네이버웍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온도, 조명, 환기 조절 및 식음료 결제 등 다양한 실험을 진행 하고 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가 8일 서울 강남구 네이버클라우드 강남오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표하고 있는 모습.  네이버 제공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가 8일 서울 강남구 네이버클라우드 강남오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표하고 있는 모습.
네이버 제공
박원기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서울 강남구 네이버클라우드 강남오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표하고 있는 모습.  네이버 제공
박원기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서울 강남구 네이버클라우드 강남오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표하고 있는 모습.
네이버 제공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해 말 이동통신 특화망인 ‘이음 5G’ 서비스를 국내 첫 사업자로 등록했다. 이음 5G는 이동통신 사업자가 아닌 일반 기업에서 직접 5G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5G 주파수(4.7㎓·28㎓)를 활용하는 통신망으로 네이버 아크 시스템을 위해 꼭 필요하다. 이음 5G에 연결되어 있는 아크 시스템은 로봇 본체에 두뇌 역할을 하는 중앙처리장치(CPU)를 심지 않고 AI·클라우드를 실시간으로 연결해 로봇을 관제한다. 이를 통해 수백대에 달하는 로봇과 정보를 막힘없이 동시에 주고받으며 자율주행 경로를 실시간 제어할 수 있다.

네이버는 이를 통해 개별 공간의 상황에 맞춘 다양한 옵션으로 미래형 공간을 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석 대표는 “아크가 로봇 대중화를 이끌 시스템이라고 본다. 세계 어떤 로봇 제조사든 상관없이 아크를 통해 대규모 공간, 서비스 인프라 등과 효율적으로 연동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박원기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의료, 공항, 물류 등의 다양한 영역에서도 5G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서비스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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