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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도 일한다” 우아한형제들의 근무 혁신…‘장소·시간 자율제’ 도입

“해외서도 일한다” 우아한형제들의 근무 혁신…‘장소·시간 자율제’ 도입

이보희 기자
입력 2022-07-14 10:22
업데이트 2022-07-1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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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1일부터 시행…총 근무시간만 준수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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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준 대표, 디지털 플랫폼 기업 간담회 참석
김범준 대표, 디지털 플랫폼 기업 간담회 참석 김범준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그랜드센트럴에서 열린 디지털 플랫폼 기업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1.9.29/뉴스1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근무 장소와 근무 시간 모두 구성원이 각자 선택해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근무 혁신안을 발표했다.

14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김범준 대표는 전날 임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한 발표에서 “우리가 일을 더 잘하기 위해 자율을 기반으로 한 선택적 근무제도를 확대하기로 했다”며 ‘근무지 자율선택제 및 선택적 근로시간제’ 시행을 알렸다.

이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우아한형제들 직원들은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근무 장소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사무실 출근, 재택, 근무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기타 장소 및 해외 등 어디든 무관하다.

시차가 있을 경우 한국시간 기준 ‘코워크 타임(원활한 업무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필수로 근무해야 하는 시간)’을 포함한 본인의 근무시간만 준수하면 된다.

근무 장소뿐만 아니라 근무 시간도 자율 선택으로 전환한다. 올 초 도입한 ‘개인별 시차출퇴근제’에서 나아가 내년부터는 유연근무제의 일환인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한다는 것이다.

기존의 하루 7시간(월요일은 4시간), 주 32시간 기준에서 월 단위의 총 근무시간 내에서 개인의 업무 스케줄과 컨디션 등에 따라 자율적으로 업무 시간을 분배할 수 있다. 어떤 주에는 20시간만 근무를 하고 좀 더 업무에 몰두가 필요한 주에는 50시간을 근무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다만 올해 연말까지는 지난 6월부터 적용 중인 주 1회 사무실 출근을 유지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코로나19 등 여러 상황을 겪으면서 근무환경에 대한 구성원들의 생각과 니즈가 점점 변화해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규율 위의 자율을 보장해주는 근무 제도에서 보다 효과적이면서 효율적으로 일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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