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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소음 없이 공사…김포-파주 한강터널, TBM 공법 굴착

진동·소음 없이 공사…김포-파주 한강터널, TBM 공법 굴착

옥성구 기자
옥성구 기자
입력 2022-12-13 17:00
업데이트 2022-12-1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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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한강터널 TBM 굴진 기념식 진행
공사기간 발파식 24개월서 17개월로 단축
향후 TBM 확대 유도…K-TBM 개발도 계획

한강터널 ‘TBM’ 굴진 기념식. (사진=국토부 제공)
한강터널 ‘TBM’ 굴진 기념식. (사진=국토부 제공)
수도권 제2순환선의 김포-파주 구간 중 한강횡단 도로터널 구간을 진동·소음이 없으며 안전성과 효율성이 높은 ‘TBM’(Tunnel Boring Machine) 공법을 활용해 공사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3일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관계자 등과 함께 한강터널 TBM 굴진 기념식을 진행했다.

TBM 공법은 다수의 디스크커터를 장착한 커터헤드를 회전시켜 암반을 압력에 의해 파쇄하는 기계식 굴착 공법으로, 기존 화약발파식 공법과 비교해 진동과 소음이 거의 없으며 안전하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국토부는 한강횡단 도로터널에 지름 14.01m의 대단면 TBM 공법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TBM 공법으로 공사기간도 발파 굴착식이 24개월인 것에 비해 약 7개월 더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강터널에 적용된 TBM 공법. (사진=국토부 제공)
한강터널에 적용된 TBM 공법. (사진=국토부 제공)
이날 TBM 기계에 대해 ‘두더지’라는 이름의 명명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는 ‘두’배, ‘더’ 안전한, ‘지’하터널이란 의미이자 프로젝트에 행운을 가져다주는 신호라고 여기는 해외 명명 사례를 참고한 것이다.

원 장관은 “TBM 활성화를 통해 터널 공사 과정에서 주민들이 소음과 진동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면서 “설계기준 및 국가기준을 개선해 TBM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자체 부품생산·제작 등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세계적인 TBM 기술을 보유한 국가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앞으로도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TBM 사용이 확대되도록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GTX-A 동심 구간에 TBM 활용 사례와 같이 도심과 연약한 지반을 통과하는 지하터널을 중심으로 활성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TBM 기술 수준이 선진국 대비 30%에 불과해 설계·제작을 해외에 100% 의존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R&D연구를 통해 추후 한국형 중·대단면 터널굴착장비(K-TBM)를 개발할 계획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3일 한강터널 ‘TBM’ 굴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국토부 제공)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3일 한강터널 ‘TBM’ 굴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국토부 제공)
세종 옥성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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