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대주주 변경후 첫 해외수주…두바이 고급 레지던스 시공

쌍용건설, 대주주 변경후 첫 해외수주…두바이 고급 레지던스 시공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23-03-29 14:53
업데이트 2023-03-29 16:0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두바이 고급 주거지 키파트에 44층 1개동…1억 2000만달러 계약
“김석준 회장, 두바이와 끈끈...후속 공사 수주에도 유리한 고지”

이미지 확대
파크뷰 레지던스 투시도. 쌍용건설 제공
파크뷰 레지던스 투시도. 쌍용건설 제공
쌍용건설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최고급 레지던스 공사를 수주했다. 쌍용건설은 최근 두바이 고급 주거지 키파프 지역에서 1억 2000만달러(1500억원) 규모의 ‘파크뷰 레지던스’ 공사를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미 착공에 들어간 이 공사는 2026년 5월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쌍용건설이 글로벌세아에 인수된 이후 첫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다. 공사는 쌍용건설이 이 지역에서 2019년 수주해 작년 6월 완공한 44층 2개동 규모의 ‘원 레지던스’(1억 6700만달러)의 후속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들의 발주처는 두바이 최대 부동산 개발 및 관리 회사 중 하나인 와슬이다. 지난 1월 쌍용건설 최대주주인 글로벌세아 김웅기 회장은 두바이 출장시 와슬 그룹 최고경영자 알 카심과 만나 양사의 전략적인 파트너십 유지를 확인했다.
이미지 확대
쌍용건설이 2022년 6월 완공한 두바이 원 레지던스. 쌍용건설 제공
쌍용건설이 2022년 6월 완공한 두바이 원 레지던스. 쌍용건설 제공
업계 관계자는 “두바이는 키파프 일대를 최고급 주거지로 바꾸려는 후속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라며 “김석준 회장이 두바이와 끈끈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어 후속 공사 수주도 쌍용건설이 한층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건설이 이번에 수주한 파크뷰 레지던스는 지상 44층 1개동 465가구 규모로, 자빌 파크 인근 두바이 최고 중심 주거지에 들어설 최고급 레지던스로 탄생하게 된다. 건물 4각 모서리 부분들이 고급스런 통유리로 마감된 외관이 특징이며, 단지 내 주거시설 외에도 고품격 주민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쌍용건설이 설명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대주주 변경 등 어려운 환경에서 원 레지던스에서 보여준 고품질 시공을 바탕으로 발주처와 돈독한 협력관계를 통해 수주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그동안 코로나 팬더믹으로 보류됐던 고급 건축과 인프라 등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