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EDCF 통해 우크라이나 지원… 인프라 재건 참여 기반 마련

정부, EDCF 통해 우크라이나 지원… 인프라 재건 참여 기반 마련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23-05-17 11:29
업데이트 2023-05-1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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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우크라이나 부총리와 양자면담
장기·저리차관 EDCF 공여협정 가서명
秋 “우크라 재건 위해 양국 협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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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오른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제1부총리 겸 경제부장관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에 관한 공여협정에 가서명한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추경호(오른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제1부총리 겸 경제부장관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에 관한 공여협정에 가서명한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정부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로 했다. 러시아와 전쟁을 치르는 우크라이나에서 한국이 향후 인프라 재건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제1부총리 겸 경제부 장관과 양자 면담을 열고 우크라이나와 EDCF 차관에 관한 공여협정에 가서명했다.

EDCF는 개발도상국의 경제·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개도국 정부에 장기·저리로 빌려주는 자금으로, 공여협정은 이러한 자금에 대한 차관을 정부가 수원국에 공여할 것이라는 사실 및 일반적 원칙을 담은 조약이다.

정부는 지난해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지원을 포함해 총 1억 달러 규모를 지원했으며, 지난 2월 향후 1억 3000만 달러 규모의 추가 지원을 공약한 바 있다. 정부가 우크라이나와 EDCF 공여협정에 가서명함에 따라 우크라이나의 인프라 재건 사업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으며, 국내 기업이 우크라이나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추 부총리는 양자 면담에서 “조속한 종전과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을 기원한다”며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과 우크라이나는 향후 EDCF를 통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업 발굴 등 후속 절차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이번에 가서명된 EDCF 공여협정은 향후 양국의 국내 절차 및 정식 서명을 거쳐 발효될 예정이다.
세종 박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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