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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멈춰세운 신한울 3·4호기, 尹정부 출범 11개월 만에 공사 본격 재개

文 멈춰세운 신한울 3·4호기, 尹정부 출범 11개월 만에 공사 본격 재개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3-06-13 10:54
업데이트 2023-11-06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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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신한울 원자력 3·4호기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안’ 의결

원안위 건설허가만 남아…내년 3월 예상
다른 원전보다 19개월 이상 승인 빨라
지역 원전 산업·건설 경기 활성화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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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울 1호기 가동 시작
신한울 1호기 가동 시작 한국수력원자력이 22일 오전 11시께 경북 울진의 140만킬로와트(kW)급 원자력발전소인 신한울 1호기가 최초 임계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임계는 원자로에서 원자핵분열 반응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으로, 이는 원자로의 첫 가동이 시작되는 것을 의미한다. 사진은 신한울 1·2호기. 2022.5.22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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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 두산 에너빌리티에서 15일 열린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제작 착수식에서 원자로 몸체의 형상을 만드는 1만 7000t의 대형 프레스 기기에서 시연이 이뤄지고 있다. 창원 강주리 기자
경남 창원 두산 에너빌리티에서 15일 열린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제작 착수식에서 원자로 몸체의 형상을 만드는 1만 7000t의 대형 프레스 기기에서 시연이 이뤄지고 있다. 창원 강주리 기자
문재인 정부 시절 탈원전 정책으로 백지화됐던 신한울 원전 3·4호기가 윤석열 정부 들어 건설 재개를 발표한지 11개월 만에 본격 공사에 착수했다.

정부는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주재로 관계 부처 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신한울 원자력 3·4호기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안’을 심의·의결했다.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은 원전 같은 대규모 발전소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종합계획으로 설비 개요, 사업 구역 위치, 시행 기간, 자금 조달 등의 내용을 담는다. 이번 회의에서 11개 부처에 걸친 20개 인허가가 일괄 승인됐다.

이제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건설허가만 완료되면 원자로 시설 착공에 들어간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오는 16일 실시계획이 관보에 게재되면 본 공사에 앞선 부지 정지 작업에 들어간다. 건설허가는 환경영향평가 등 서류 제출일로부터 통상 15개월이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내년 3월쯤 나올 것으로 한수원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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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15일 경남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 공장에서 열린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제작 착수식.  창원시 제공
2023년 5월 15일 경남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 공장에서 열린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제작 착수식. 창원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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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열린 신한울1호기 준공 기념행사 사진. 2022.12.14 한수원 제공
14일 열린 신한울1호기 준공 기념행사 사진. 2022.12.14 한수원 제공
신한울 3·4호기는 올해 6월부터 2032~2033년까지 경북 울진군 북면에 1400㎿급 원전 2기를 짓는 사업으로, 약 11조 700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다. 신한울 3·4호기는 국민의정부 시절인 2002년 추진돼 발전사업 허가를 받아 2016년 1월 건설허가를 신청했지만 이듬해 10월 문재인 정부에서 신규 원전 백지화로 인해 중단됐다. 지난해 7월 윤석열 정부 들어 건설 재개가 확정됐고 올해 1월 제10차 전력수습기본계획에 반영됐다.

산업부는 이번 승인이 새울 3·4호기 등 앞서 3개 원전 건설 때(평균 30개월)보다 19개월 이상 빠르고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가 이미 원자로 등 주기기 계약(2조 9000억원)과 제작에 들어간 만큼 배관 등 보조기기 계약도 2조원 규모로 10년간 순차적으로 발주돼 원전 산업과 건설 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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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공급계약 체결식’에서 이창양(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황주호(오른쪽)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29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공급계약 체결식’에서 이창양(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황주호(오른쪽)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세종 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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