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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취업자 44만 6000명, 졸업 후에도 아르바이트 중

청년 취업자 44만 6000명, 졸업 후에도 아르바이트 중

최재헌 기자
최재헌 기자
입력 2023-07-03 08:09
업데이트 2023-07-03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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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
아르바이트로 생계유지 ‘프리터족’ 다수
4명 중 3명은 “계속 그대로 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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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수가 35만명 이상 증가했음에도 청년층 취업자는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일자리 상담 창구를 바라보고 있는 시민.2023.6.14 연합뉴스
지난달 취업자 수가 35만명 이상 증가했음에도 청년층 취업자는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일자리 상담 창구를 바라보고 있는 시민.2023.6.14 연합뉴스


청년층(15~29세) 취업자 44만 6000명은 학교를 졸업하고도 주 36시간 미만 ‘파트타임’ 근로자로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 5월 청년 취업자 400만 5000명 중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104만 3000명(26.0%)이며 이 가운데 ‘재학’은 47만 2000명, ‘휴학’은 8만 2000명이었다.

고등학교·대학교를 다니거나 휴학한 상태에서 생활비 등을 벌기 위해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이들로 추정할 수 있다.

나머지 절반 가까이(48만 9000명·47%)는 학업을 마친 후에도 풀타임으로 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36시간 미만 청년 취업자 중 44만 6000명은 ‘졸업’한 상태였고 나머지 3만 8000명은 ‘중퇴’, 5000명은 ‘수료’였다.

졸업한 주 36시간 미만 청년 취업자 가운데 74.5%(33만 3000명)는 ‘계속 그대로 일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는 것에 만족하는 ‘프리터족’이 적잖은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주 4일 근무 등 단시간 근무를 도입한 기업에 취업했거나 프리랜서로 일하는 청년 등도 여기에 포함될 수 있다.

더 많은 시간 일하기를 원했다고 응답한 주 36시간 미만 청년 취업자는 25.5%(11만 4000명)이었다.

구체적으로 ‘더 많이 일할 수 있는 일로 바꾸고 싶다’ 12.4%(5만 5000명), ‘시간을 늘리고 싶다’ 9.1%(4만 1000명), ‘현재보다 다른 일도 하고 싶다’ 4.0%(1만 8000명) 등이다.

추가 취업을 희망한 이들 가운데 실제로 추가 취업이 가능했던 ‘시간 관련 추가 취업 가능자’는 9만 6000명이다.

청년층 취업자는 인구 감소 등에 따라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 5월 기준 청년층 인구는 1년 전보다 17만 9000명, 청년층 취업자는 9만 9000명 줄었다.

인구 감소에 따른 효과를 제외한 청년 취업자 감소 폭은 1만 4000명 수준이라는 게 기획재정부 설명이다.
최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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