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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향해 간다”…SM 떠난 이수만, 300억원 투자 참여한 곳

“미래 향해 간다”…SM 떠난 이수만, 300억원 투자 참여한 곳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3-07-12 17:44
업데이트 2023-07-1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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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떠난 뒤 개인 투자회사 설립
‘中드론택시’ 300억 투자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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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가 14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몽 경제인 만찬’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가 14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몽 경제인 만찬’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SM엔터테인먼트 설립자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드론 택시’를 만드는 중국 자율주행항공기 업체 이항(Ehang)에 거액을 투자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전 총괄이 투자한 법인 수만 수십 개에 달한다.

12일 이항 측은 “한국의 저명한 음악 프로듀서이자 기업가이며 K팝을 대표하는 다국적 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의 설립자인 이수만이 이끄는 여러 전략적 투자자와 총 2300만 달러(약 297억원) 규모의 사모 방식 신주 발행을 위한 인수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항은 “이수만과 상호 보완적인 강점을 활용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협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수만을 ‘대표 투자자’라고 소개했지만, 2300만 달러 중 구체적으로 얼마를 투자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따르면 이항과 이 전 총괄은 2019년부터 교류해 왔다.

‘문화와 기술의 융합’을 주장해 온 이 전 총괄은 드론 시대에 큰 관심을 가지고 이항의 기술 발전을 지켜봐 왔다고 한다. 그러다 올해 들어 양측 사이에 전략적 파트너십에 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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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에 상장한 중국의 자율주행항공기(AAV) 기업 이항의 드론 택시. 이항 제공
나스닥에 상장한 중국의 자율주행항공기(AAV) 기업 이항의 드론 택시. 이항 제공
이수만은 “잠재력이 큰 신흥 UAM 산업의 장기 투자자로서 이항과의 협업을 통해 기회를 포착하고 성장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며 “첨단 교통기술과 대중문화가 융합해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이 일에 동참하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후아지 후 이항 회장은 “혁신 기술, 미래 항공 모빌리티와 자율 비행체에 대한 이수만의 관심과 열정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한편 이수만은 보유했던 SM 주식 대부분을 하이브에 매각한 뒤 해외를 중심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사업과 기술 관련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3월 이수만은 SM을 떠나며 “나는 미래를 향해 간다”며 “세계가 함께 하는 음악의 세상은 기술과 음악의 접목이어야 하고 그것의 목표는 지속 가능한 세상에 대한 기여”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ESG와 문화 기술 사업을 펼치는 개인 회사 ‘블루밍 그레이스’를 설립하고, 몽골 나무 심기에 1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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