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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 초유의 한미 금리차… 한은 고민 커졌다

‘2%P’ 초유의 한미 금리차… 한은 고민 커졌다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23-07-28 01:14
업데이트 2023-07-28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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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기준금리 다시 0.25%P 올려
추경호 “환율·자금 유출 경계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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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역대 한·미 기준금리 역전기별 최대 격차 발생 현황
[그래픽] 역대 한·미 기준금리 역전기별 최대 격차 발생 현황 26일(현지시간)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틀 일정의 회의를 마치고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새로운 목표범위인 5.25~5.50%로 인상해 긴축을 재개했다. 한미 금리차가 2%p로 벌어진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기존 금리차인 1.75%p만 해도 역대 최대치였는데 더욱 확대된 것이다. 뉴스1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 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며 기준금리를 5.25~5.50%로 인상했다. 지난 2001년 1월 이후 22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역전 격차도 역대 최고인 2% 포인트까지 확대됐다.

연준은 2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00~5.25%에서 5.25~5.50%로 인상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금리 인상 사이클에 돌입한 이후 11번째 인상으로, 지난 6월 동결에 나섰다가 다시 인상으로 돌아서며 긴축 기조를 강화한 것이다.

연준은 성명에서 “최근 몇 달간 일자리 증가세가 견고하고 실업률 또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물가 상승 수준은 여전히 높다”며 금리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연준의 물가 상승률 목표치는 2%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데이터가 뒷받침된다면 기준금리를 9월 회의에서 다시 올리는 것도 틀림없이 가능한 일”이라면서도 “기준금리 유지를 선택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며 향후 인상과 동결 가능성을 동시에 열어 놨다.

한미 기준금리가 역대 최고 수준인 2% 포인트로 벌어지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과 외국인 자금 유출 압력 확대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와 관련, “우리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된 모습”이라면서 “미국 등 주요국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정부는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2023-07-2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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