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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무선인터넷 와이파이존 확대

KT, 무선인터넷 와이파이존 확대

입력 2010-04-14 00:00
업데이트 2010-04-14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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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공짜로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존(쿡앤쇼존)을 확대하기로 했다. 자체 와이파이존인 쿡앤쇼존 이용자가 지난해에는 30만명이었지만 아이폰 출시 이후 지난 3월 기준 83만여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수요가 급증했다는 판단에서다. ‘스마트폰 대전(大戰)’이 불붙은 가운데 최근 SK텔레콤이 초당과금제를 도입한데 맞서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와이파이망 경쟁력을 내세운 전략으로 풀이된다.

KT는 올해 와이파이존을 집단상가와 할인매장, 터미널, 호텔, 대학가 등을 중심으로 상반기 6900여곳, 하반기 7300여곳에 추가로 구축함으로써 연말까지 2만 7300여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현재 1만 3800여곳의 2배 정도 규모다.

KT는 이를 통해 스마트폰 고객들이 데이터 요금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T 측은 “아이폰 고객 50만명의 무선데이터 이용 성향을 분석한 결과 와이파이존을 통한 무선데이터 이용률이 52%에 이른다.”고 밝혔다. 월평균 442MB 중 229MB를 자체 와이파이존(쿡앤쇼존)에서 이용했다는 설명이다.

요금으로 환산하면 1인당 월평균 1만 1724원, 연간 14만 688원의 데이터 요금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연내 가입자가 200만명으로 늘어난다고 가정할 때 약 2800억원의 요금인하 효과가 있다는 것이 KT 측의 주장이다.

KT는 스마트폰 전용 요금제나 부가서비스 가입고객들에게 쿡앤쇼존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관련, 고객들이 와이파이존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와이파이 파장을 빨간 부채꼴 모양으로 형상화한 로고를 쿡앤쇼존에 부착할 계획이다.

KT 개인고객부문 표현명 사장은 “아이폰이 도입된 후 스마트폰 고객의 전 연령대에서 무선데이터 사용량이 고르게 급증하는 추세”라면서 “앞으로 쿡앤쇼존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고객 홍보와 수요에 따른 다양한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무선데이터를 마음껏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2010-04-1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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