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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4 써보니 ‘손맛 좋네’

아이폰4 써보니 ‘손맛 좋네’

입력 2010-06-08 00:00
업데이트 2010-06-0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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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4를 체험해보기 위한 취재진의 열기는 뜨거웠다.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열린 애플 월드와이드 개발자 콘퍼런스(WWDC)의 프레젠테이션이 끝난 뒤 취재진들은 옆방으로 몰려갔다.

 아이폰4를 잠시나마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6개 테이블 위에는 아이폰4가 놓여져 있었고,이를 설명하기 위해 검은색 복장의 애플 직원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IT 리뷰어인 월트 모스보그 등의 취재진은 여러 기능을 구현하는데 바쁜 모습이었다.사진 기자들은 외관을 다양한 각도에서 찍기 위해 셔트를 눌러댔다.

 우선 디스플레이에 인치당 326픽셀인 960×640의 해상도를 지원한 만큼,확실히 화면이 선명했다.

 외관상으로 아이폰4는 메탈 사각테두리를 통해 맥북 프로에서 보여줬던 디자인을 깔끔하게 구현했다.

 기존 곡선의 테두리가 메탈 소재에 직각에 가까운 형태로 바뀐 것이다.유선형이던 뒷면은 평편해졌고,글라스를 채용한 탓인지 촉감이 매끈했으며,시각적으로도 고급스럽고 얇은 인상이었다.

 아이폰4를 손에 쥐었을 때 테두리가 직각이어서인지 쉽게 고정되는 듯했다.무게도 3g 정도 줄어들었으나 기존 아이폰3GS보다 가볍다는 느낌은 덜했다.

 트위터에 접속해 글을 남겨보는 과정에서 반응 속도가 빨라졌다는 느낌을 받았다.동영상을 편집해서 올려보았다.HSUPA급의 업로드 속도인 5.76Mbps를 지원한다는 잡스의 설명 그대로 속도가 빨랐다.

 사용자 경험(UX)도 상당히 편의적이었다.새로 탑재한 운영체제인 iOS 4.0의 주요 기능 중 하나인 통합 폴더 기능을 실험해봤다.

 초기화면의 위젯 하나를 1초가량 누르자 위젯들이 흔들리는 ‘지글링’이 환경으로 변한 뒤,위젯을 다른 위젯에 겹치니 하나의 폴더가 생성됐다.폴더 이름도 설명대로 편집이 가능했다.

 2개 테이블에서는 직원들이 영상 통화하는 장면을 보여줬다.애플 직원으로 보이는 인물들이 아이폰4 화면에 등장했고,전체 화면 속에 있는 사각형의 작은 화면에는 아이폰4를 든 직원의 얼굴이 떠 있었다.

 물체의 역학적 움직임을 입체적으로 감지하는 자이로스코프 기능은 관련한 애플리케이션이 깔려 있지 않아 사용해보지 못했다.

 애플과 KT가 오는 7월 아이폰4를 국내에서 출시할 예정이어서,한달여 뒤 국내 소비자들은 손에 쥘 수 있을 전망이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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