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아이폰4 수신불량 없을 것”

“국내선 아이폰4 수신불량 없을 것”

입력 2010-07-25 00:00
업데이트 2010-07-2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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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애플의 아이폰4가 본체를 쥐는 방법에 따라 수신불량 상태가 생길 수 있다는 ‘데스 그립’(Death Grip)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국내에서는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대산 KT 무선네트워크본부장은 2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우리나라와 일본은 네트워크 장비가 밀도 있게 설치돼 무선환경 감도(RT) 레벨이 높아서 미국과 같이 특정 부위를 잡았을 때 수신불량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매우 낮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미국은 도시를 제외한 지역에 평지가 많아 전파 도달거리가 넓기 때문에 기지국이 적으나,그만큼 음영지역에서는 수신감도가 크게 떨어질 확률이 높다”면서 “각 기지국이 담당하는 지역의 끝 위치에서는 수신 레벨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는데,아이폰4의 수신 감도 불량은 그런 위치에서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국내는 기지국이 촘촘하게 설치돼 있으나 건물 때문에 영향을 받아 전파가 잘 도달하지 않는 음영지역에는 중계기를 설치한다”면서 “중계기가 활성화된 이유는 휴대전화 품질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요구가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KT의 3G 기지국은 7천개이고 소형기지국은 4천개,중계기는 20만개에 달한다.

 이 본부장은 또 “아이폰4는 기존 아이폰3GS나 다른 외산 단말기보다 수신감도가 개선됐기 때문에 전파 레벨이 떨어지더라도 수신율이 높을 수 있다”며 “KT 자체 테스트 결과 손에 쥐지 않은 상황에서 RF 감도가 3GS보다 30% 이상 개선됐고,안테나 부위를 꽉 쥐더라도 3GS에 비해 10% 정도 통화품질이 좋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RF 레벨이 약한 지역에서 손으로 안테나 부위를 꽉 쥔다고 해서 수신감도가 급격하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수신감도를 표시하는 바가 하나 남아 있어도 통화가 잘되는 지역이 있고 그렇지 않은 지역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수신 감도 문제가 전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면서 “특정 건물 내부나 우연히 전파 감도가 떨어지는 지역에서 안테나 부위를 세게 잡는다면 감도가 떨어지는 경우도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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