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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길안내 척척 스마트폰···내비업체 ‘어쩌나’

스마트폰 길안내 척척 스마트폰···내비업체 ‘어쩌나’

입력 2010-08-22 00:00
업데이트 2010-08-2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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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 내비게이션 서비스에 대한 팅크웨어의 특허침해 문제제기로,스마트폰 출시 이후 고조되던 내비게이션 단말기 업체의 위기감이 수면 위로 떠오른 모양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팅크웨어는 최근 SK텔레콤의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이 자신들이 보유한 교통정보와 차선정보 제공 관련 특허를 광범위하게 침해한다며 법적 대응을 선언하고 나섰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SK텔레콤이 갤럭시S T맵 무료서비스에 이어 지난 7월 휴대전화를 모뎀으로 이용하는 방식으로 차량용 7인치 내비게이션 시장 진출 계획까지 밝혀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T맵 서비스는 팅크웨어 특허를 침해하지 않는다”고 밝혀 앞으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중소기업들의 영역이던 내비게이션 단말기 시장에 대한 대기업의 침투에 엄포를 놓으면서도,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각종 단말기에서 내비게이션으로 사용될 수 있는 T맵에 대한 전략적 견제 차원으로 보인다.

 T맵과 같은 지도 및 길찾기 서비스가 각종 단말기를 통해 사용되면 내비게이션 전용 단말기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이다.

 아직 표면적으로는 스마트폰 등장이 내비게이션 단말기 업계에 미친 영향은 별다르게 부각되지 않았다.

 올 2분기 실적발표 결과 내비게이션 1위 업체인 팅크웨어는 영업익 64억원으로 2분기 최고치를 기록했고,파인디지털은 매출 258억원으로 역시 2분기 최고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러나 지난해 말에야 열린 스마트폰 시장이 급격한 성장 추세인 만큼,시장 상황은 뒤바뀔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더구나 하반기 줄줄이 선보일 예정인 태블릿PC는 내비게이션 단말기 업체로서는 큰 위협이다.

 여기에 KT,SK텔레콤 등 통신업체들의 이동통신망을 활용한 탤레메틱스 사업까지 가시화할 경우 기존 DMB 기반의 내비게이션 단말기 시장의 타격은 불가피하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이에 대해 내비게이션 단말기 업체들은 음성인식,3차원(D) 내비게이션 등 보다 전문화된 서비스에서 그 돌파구를 찾고 있다.

 팅크웨어의 3D내비게이션은 팅크웨어 2분기 매출의 55%를 차지,이미 2D 내비게이션 매출을 넘어섰으며 파인디지털의 음성인식 내비게이션은 올초에 비해 판매가 4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 쌓인 노하우를 활용한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 개발로 수익원 다각화를 꾀할 방침이다.

 내비게이션 단말기 업계 관계자는 “아직은 화면이 크고 다양한 정보를 담을 수 있는 내비게이션 단말기가 길 안내에는 더 효과적”이라며 “3D 등의 전문화 전략으로 대형 이동통신업체들에 대응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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