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아이폰4의 국내 출시가 순조롭게 이뤄지는 분위기다.지난해 12월 아이폰3GS가 출시됐을 때 각종 문제와 논란이 발생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3GS 출시 때에는 예약가입자 6만5천여명에게 모두 택배 배송을 하다 보니 받기로 한 날짜에 택배가 제대로 배송되지 않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더구나 KT 고객센터 등에 전화를 걸어 고객이 개통해야했기 때문에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겨 개통이 잘되지 않거나,전화 연결이 어려웠던 사례가 나타나기도 했다.번호이동 역시 지연돼 고객의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택배 배송은 원하는 고객을 상대로만 이뤄졌고,대부분 예약가입자는 본인이 선택한 KT 대리점을 방문해 직접 수령하고 개통할 수 있도록 했다.KT 대리점 직원들의 상당수가 3GS를 사용해본 경험을 가진 만큼,아이튠스 등록 등 기본적인 초기 사용설명 또한 대체로 원활하게 이뤄졌다.번호이동도 순조롭게 이뤄졌다.

　이날 오전 KT가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진행한 출시 행사는 혼잡했던 3GS 행사와 완연히 달랐다.

　지난해 11월28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3GS 출시 행사에는 추첨을 통해 선정된 1천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개통행사가 진행됐으나,추운 날씨에 대기시간이 길어 고객들의 고충이 따랐고,번호이동 개통이 지연되기도 했다.

　반면 이번에는 100명만 선출해 개통이 원활했고,아이폰4의 특징을 소개하는 동영상 상연과 공연 등으로 성공리에 개최됐다.

　KT 관계자는 “3GS 출시 때 겪은 각종 시행착오를 교훈으로 삼아 출시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세심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