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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출시 아이패드2 첫 개통자 등장

국내 미출시 아이패드2 첫 개통자 등장

입력 2011-03-15 00:00
업데이트 2011-03-1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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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한국에 정식 도입되지 않은 아이패드2를 개인적으로 구매, 국내 이통사를 통해 개통한 첫 사례가 나왔다.

주인공은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 ‘포도트리’의 대표이사인 이진수(38)씨인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이씨는 전날 강남에 있는 KT 체험매장인 올레애비뉴에서 한국 최초의 아이패드2(64GB) 3G 개통자가 됐다.

이씨는 “개발하고 있는 앱 대부분이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최적화됐는데, 오는 31일 론칭을 앞두고 이 앱들이 아이패드2에서는 어떻게 구동될지 궁금해 구입을 서둘렀다”며 “아이패드1보다 속도, 성능, 무게 등이 훨씬 좋다”며 흡족해했다.

아이패드2는 아직 우리나라에 정식 수입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씨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인 끝에 이 태블릿PC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이씨는 미국 뉴욕에 있는 후배에게 아이패드2 판매 첫날인 지난 11일(현지시각) 아이패드2 64GB를 사달라고 부탁했고, 후배가 한국에 도착한 지난 13일 아이패드2를 건네받았다.

이씨는 또 아이패드를 받자마자 방송통신위원회 전파연구소 웹사이트에 들어가 ‘미인증 단말 반입 신고서’를 제출해야 했다. 아이패드2는 아직 전파 인증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연구소에 신고해야만 개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날인 14일 오전 연구소로부터 확인을 받은 이씨는 즉시 KT로 달려가서 아이패드2를 개통하고서야 아이패드2로 다양한 앱을 사용해볼 수 있었다.

전파연구소는 “현재 아이패드2를 사용하기 위해 반입을 신고한 사람은 이씨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와이파이 전용 아이패드2는 반입 신고나 3G망 개통 절차 없이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씨가 국내 최초로 아이패드2를 손에 넣은 사람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인터넷에서는 이씨처럼 아이패드2를 미리 구해 쓰려는 ‘얼리 어댑터(early adopter)’들의 구매대행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아이패드2 국내 출시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미국에선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구매대행 신청자는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인터넷 검색창에 ‘아이패드2 구매대행’을 치면 어느 정도의 웃돈을 받고 아이패드2를 대신 구해주겠다고 나서겠다는 글을 블로그와 카페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세금과 배송비, 수고비 등을 더해 미국 판매 가격의 2배 이상을 부르는 경우가 많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애플코리아나 국내 이동통신사를 통하지 않고 아이패드2를 구입해도 요금제 가입이나 사후서비스(AS)에 불이익을 받지는 않지만, 비싼 값을 지불해야 하고 종종 구매대행 사기 사건이 발생하기도 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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