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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SKT “우리 아이패드2가 더 좋다”

KT-SKT “우리 아이패드2가 더 좋다”

입력 2011-04-28 00:00
업데이트 2011-04-2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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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아이패드2를 동시 출시하겠다고 밝힌 KT와 SK텔레콤이 또다시 같은 단말기를 둘러싼 서비스 경쟁에 돌입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두 이동통신사는 모토로라의 아트릭스를 같은 날 출시하고, 삼성전자의 갤럭시S 2를 동시 출시하겠다고 밝히는 등 스마트폰으로 맞붙은 적은 있지만, 태블릿PC로 정면 대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는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출시한 것은 우리가 원조”라며 경쟁사보다 저렴한 요금제와 와이파이·와이브로 등 다양한 무선 네트워크 등을 자랑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우수한 네트워크 품질과 자사 가입자를 위한 특별 혜택, 경쟁사보다 많은 사후서비스(AS) 센터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두 이통사가 내놓은 2GB(기가바이트), 4GB 요금제는 KT가 월 2만7천500원과 4만2천500원이고, SK텔레콤은 월 2만9천원과 4만5천원이다.

24개월간 이용하면 KT가 최대 6만원 저렴하다. 여기에 KT는 월 이용료가 2만2천500원인 1GB 요금제도 내놓았다.

그러나 SK텔레콤은 자사의 ‘올인원’ 스마트폰 정액요금제 가입자가 아이패드2를 사면, 구입 가격을 최대 10만원 할인해준다.

KT는 “아이패드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은 스마트폰용보다 용량이 커서 3세대(3G) 통신망보다 와이파이에서 잘 구동된다”며 국내에서 가장 많은 5만5천개 이상의 올레 와이파이존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KT는 또 전국 82개 도시와 주요 고속도로에 구축한 와이브로도 아이패드2에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면서, 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로 잡아주는 단말기인 ‘에그’를 활용하면 1GB당 1만원에 3G보다 빠른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태블릿PC는 스마트폰보다 데이터 사용량이 많으므로 망 품질이 중요하다”며 “최근 방송통신위원회의 조사에서 SK텔레콤의 데이터 품질이 WCDMA(3G), 와이파이, 와이브로 전 영역에서 경쟁사보다 우월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특히 3G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데이터 이용량이 많은 지역에서 망 부하를 없애주는 초소형 기지국인 ‘데이터 펨토셀’을 연내 1만곳으로 확대하고, 기지국 용량을 2배로 확대해주는 ‘6섹터 기지국’을 50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AS 경쟁도 치열하다. KT는 작년 11월 오리지널 아이패드를 출시했을 때부터 운영한 올레 모바일 트위터(@olleh_mobile)을 통해 24시간 아이패드 전문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애플의 83개 AS센터 외에도 전국 34곳의 자사 AS센터에서도 아이패드2를 취급한다면서 “이통사의 AS망에서 아이패드를 수리해주는 것은 세계 최초”라고 밝혔다. SK텔레콤 우량 고객은 연간 10만원까지 AS비용을 할인받을 수 있다.

두 업체는 아이패드2를 잘 활용할 수 있는 환경도 앞다퉈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아이패드의 화면에 맞춘 실시간 내비게이션인 티맵(T map) 3.0을 개발해 상반기 내 출시하고, 자사 가입자에게 무료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싸이월드와 교육 관련 콘텐츠 등 아이패드 전용 앱을 출시할 계획이다.

KT는 아이패드 가입자에게 클라우드 서비스인 ‘유클라우드’ 20GB를 제공하고, 유아용 ‘올레 유치원’, 음악 서비스 ‘도시락 포 아이패드(for iPad)’, 전자책인 ‘올레 북카페’, 동영상 서비스 ‘쿡존영화’ 등 아이패드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마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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