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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ㆍ삼성 등 6개사 특허권 침해 피소

애플ㆍ삼성 등 6개사 특허권 침해 피소

입력 2012-03-28 00:00
업데이트 2012-03-2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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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삼성, LG전자, 소니, HTC, 리서치인모션(RIM) 등 6대 IT 기업이 특허권 침해 혐의로 ‘그래픽스 프로퍼티스 홀딩스’(GPH)로부터 소송을 당했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PH 측이 특허권을 주장하는 기술은 텍스트와 영상을 스크린에 픽셀로 전환시키는 것으로, 이 회사 변호사인 페퍼 해밀턴은 1998년 2월, 2003년 11월, 2004년 11월 취득한 특허가 침해당했다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서면 신고했다.

해당 기술은 고해상도의 와이드 LCD 스크린과 일반 스크린에서 영상의 질을 높이도록 고안된 그래픽 프로그램인 ‘배선에 의한(hardwired) 슈퍼컴퓨터 자료 처리장치’와 관련돼 있다.

GPH는 애플의 아이폰과 HTC의 EVO4G, RIM의 블랙베리 토치와 플레이북, 삼성의 갤럭시 S와 SⅡ, LG의 스릴, 그리고 소니의 엑스페리아가 이 기술을 도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GPH는 2009년 파산신고를 한 첨단 컴퓨터 제조업체인 ‘실리콘 그래픽스’의 후신으로, 민간투자회사들과 기타 주주들이 소유하고 있다.

제소당한 이들 휴대전화 업체는 이 문제에 대해 공식 성명을 내놓고 있지 않지만 ITC에 제출한 서한을 통해 GPH의 주장에 맞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RIM 측은 “블랙베리 토치와 플레이북은 다른 경쟁제품에서는 이용할 수 없거나 보안과 의료 애플리케이션 등 공익적 성격을 가진 앱에 필수적인 사항을 제공한다”며 “따라서 RIM의 해당 기술이 배제될 경우 미국내 공중보건, 안전, 복지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 측은 GPH가 제기한 주장은 해당 특허권과는 무관한 수많은 장비와 부품까지 포함될 정도로 범위가 넓다면서 “애플이 알기로 GPH는 사용금지명령 대상이 될 수 있는 장치와 경쟁할만한 어떤 제품도 개발하거나 생산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삼성 역시 GPH측의 주장에 “결함”이 있을 뿐만아니라 잠재적으로 IT 산업 전체에 큰 피해를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GPH 측은 이 문제를 현 시점에서 언론에 언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BBC에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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