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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SKT, 아이폰5 예약판매 大戰…누가 웃을까?

KT·SKT, 아이폰5 예약판매 大戰…누가 웃을까?

입력 2012-12-03 00:00
업데이트 2012-12-0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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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예약판매 20만명 돌파”…SKT “온라인 예약판매 매진”

아이폰5의 예약판매를 놓고 KT와 SK텔레콤의 초반 기선 잡기 경쟁이 뜨겁다.

KT는 주말까지 예약구매자 수가 20만명을 돌파했다며 우위를 강조하고 있고 5만대만 온라인에서 한정판매한 SK텔레콤은 개시 2시간을 조금 넘겨 예약 판매를 조기에 마감했다.

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달 30일 오후 10시 예약판매를 시작한 이후 2시간만에 13만명이 넘는 고객을 확보했으며 주말 이틀사이 7만명을 더 받아 2일까지 예약 가입자가 20만명을 돌파했다.

이 회사는 온·오프라인 매장 뿐 아니라 문자메시지(##4545)를 통해서도 예약 가입 신청을 받고 있다.

KT 관계자는 “’아이폰은 역시 KT’라는 이미지 때문에 경쟁사보다 더 나은 예약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다”며 “KT가 대부분의 다른 아이폰 사용국가들처럼 1.8㎓대 주파수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어 이통 서비스 자체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높다”고 말했다.

KT와 같은 시각에 예약판매를 시작한 SK텔레콤은 판매 시작 2시간 10분만인 1일 오전 0시10분께 계획된 예약자수 5만명을 다 채웠다.

이 회사는 온라인 예약자 수에 한정을 두는 대신 오프라인에서 활발하게 예약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SKT 관계자는 “경쟁사와 예약판매 전략이 달라 비교하기 어렵다”며 “결국 초도 물량이 나왔을 때 어느 통신사의 가입자가 실제 제품을 빨리 받게 되느냐의 차이에 따라 어느쪽이 선전했는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약정이 이미 끝났거나 곧 만료되는 아이폰 이전모델의 고객수와 약정이 남아있더라도 보상판매를 통해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객수 등을 고려해 연말까지 아이폰5의 수요가 150만~2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T는 1.8㎓ 대역으로 전국망을 구축했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며 가입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고 SK텔레콤은 2개의 주파수 대역 중 통신이 원활한 곳을 골라 쓰는 멀티캐리어(MC)를 강조하고 있다.

업계는 예약 판매가 실제 판매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예약 판매 추세에 비춰 아이폰5의 소비자 반응이 예상보다 뜨거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예약 판매에서 소비자들이 애플의 기존 스마트폰보다 크게는 두배 가량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아이폰5가 아이폰의 첫 LTE폰이라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강하게 어필하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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