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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영업재개 3일간 번호이동 급증…시장과열 우려

LGU+ 영업재개 3일간 번호이동 급증…시장과열 우려

입력 2014-04-08 00:00
업데이트 2014-04-08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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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영업을 재개하자마자 번호이동 건수가 큰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시장이 재과열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주말을 낀 지난 5~7일 사흘간 LG유플러스의 번호이동 건수는 2만4천336건로 집계됐다. 지난 5일 영업을 재개한 지 사흘동안 번호이동 가입자를 하루 약 8천명씩 확보한 셈이다.

이는 한주 전인 지난달 29~31일 SK텔레콤의 번호이동 건수 2만136건(MVNO 제외)보다 4천여명 많다.

LG유플러스의 시장점유율이 SK텔레콤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증가폭은 더 크다고 봐야한다는게 업계 평가다.

이 때문에 LG유플러스가 대규모 보조금을 투입하며 그동안 빼앗긴 시장 탈환에 나선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영업정지가 시작된 지난 13일 이후 총 5만8천380명의 가입자를 빼앗긴 LG유플러스가 단숨에 약 3분의 1을 되찾았다는 이유에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 시장점유율의 절반도 안되는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이 영업할 때보다 더 많은 신규가입자를 유치했다는 것은 사전판매나 보조금의 영향이 아니고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SK텔레콤이 나홀로 영업활동을 한 지난달 13일 이후 영업정지 직전인 지난 4일을 제외하고는 번호이동건수가 8천건을 초과한 적이 없다는 점도 이같은 주장에 설득력을 더한다.

그러나 LG유플러스는 자사 가입자 수가 적어 나타나는 착시효과라고 해명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SK텔레콤이 2만명을 유치했다고 가정한다면 현재의 시장점유율상 1만명은 기기변경이고 나머지 1만명은 번호이동이다. 하지만 우리는 시장점유율이 20%여서 똑같이 2만명을 유치해도 번호이동이 1만6천명으로 더 많다”면서 “시장점유율이 작다보니 번호이동이 많은 것처럼 보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선도적으로 내놓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대한 관심이 좋은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이 영업정지를 앞두고 대규모 보조금을 투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지난 4일 SK텔레콤의 번호이동건수는 1만120건으로 영업기간 중 가장 많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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