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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쇼핑 온-오프 융합 추세…비즈니스채팅 속속 도입

온라인쇼핑 온-오프 융합 추세…비즈니스채팅 속속 도입

입력 2015-03-20 07:49
업데이트 2015-03-20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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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광고주 특화 ‘1대1톡’ 4월 개시…다음카카오는 ‘옐로아이디’ 사업중

편리를 추구하며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넘어왔던 쇼핑 트렌드가 ‘웹페이지’가 아닌 ‘사람’과의 소통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다시 오프라인과 결합하는 추세다.

인터넷기업들은 O2O(온라인 투 오프라인) 서비스들에 판매자와 구매자가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는 비즈니스 채팅 기능을 잇달아 붙여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모바일 O2O 쇼핑서비스 ‘샵윈도’에서 지난해 12월부터 베타 서비스중인 판매자와 구매자간 실시간 대화서비스 ‘1대1톡’ 기능을 확장해 4월 초부터 모바일 검색광고 광고주들에게 최적화된 1대1톡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1대1톡은 광고주들의 사업적 특성에 맞춰 특화된 비즈니스 기능을 구현, 쇼핑몰 운영자인 경우 ‘1대1쇼핑톡’, 펜션주인인 경우 ‘1대1예약톡’ 등으로 다양화된다.

네이버는 검색광고에 적용되는 1대1톡 기능을 실시간 채팅 지원이 가능한 광고주들을 대상으로 시범 적용한 후 점차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네이버는 이미 ‘1대1쇼핑톡’ 도입 후 한달 만에 샵윈도 매출을 평균 40% 끌어올렸다. 모바일 쇼핑이 갖기 어려운 오프라인 쇼핑의 장점을 구현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샵윈도 이용자들은 1대1쇼핑톡을 통해 판매자로부터 제품 특성, 배송 방법 등과 같은 기본 정보뿐만 아니라 코디법, 최근 트렌드 등에 대한 팁을 얻을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는 불가능했던 흥정도 할 수 있다.

샵윈도 전체 거래액 중 1대1 쇼핑톡을 통한 거래액은 16%고, 홍대·가로수길 등 전국의 보세샵들을 모아놓은 트렌드샵의 경우 1대1쇼핑톡 상에서 발생한 결제 비중이 전체 결제 건수의 30%를 차지했다.

온라인에서 본 상품을 오프라인에서 구매하는 ‘역쇼루밍족’도 늘고 있다.

부산에 있는 ‘언띵커블’이라는 트렌드샵은 샵윈도에 입점한 후 매출이 80% 정도 늘었고, 오프라인 고객들 중 상당수는 모바일로 보고 매장으로 직접 방문하는 역쇼루밍 고객들로 조사됐다.

네이버 관계자는 “현재는 주문서가 네이버 체크아웃으로 구현돼 있지만 6월 출시될 네이버페이가 적용되면 결제 단계도 더 편리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음카카오도 지난해 8월 다음카카오의 비즈니스 전용 카카오톡 아이디인 ‘옐로아이디’ 사업을 시작하고 중소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확산을 꾀하고 있다.

중소사업자들이 카카오톡에서 고객과 친구를 맺고 채팅방에서 실시간 1대1 상담은 물론 다양한 소식을 메시지로 전송할 수 있는 옐로아이디는 3월 기준으로 참여업체가 5만여개를 돌파했고 친구를 맺은 순이용자는 약 530만명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거대 전자상거래 서비스 ‘타오바오’에서는 일찍이 ‘큐큐메신저’를 활용한 ‘아리왕왕’이란 채팅 프로그램으로 판매자와 구매자 간 실시간 대화를 지원, 쇼핑 편의성을 높여 타오바오의 필수 서비스로 내세운 바 있다.

글로벌 포털 사업자 구글 또한 검색 결과 화면에서 지역 사업자와 바로 대화할 수 있는 기능을 테스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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