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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서버 D램 값 폭락…3분기 초반 15%↓

반도체 서버 D램 값 폭락…3분기 초반 15%↓

입력 2015-09-16 08:29
업데이트 2015-09-1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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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등 업계 리더 하이엔드 제품 강화로 대응할듯”

반도체 서버 D램 가격이 폭락했다.

16일 반도체 전자상거래사이트 D램익스체인지(www.dramexchange.com)와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서버 D램 대표 모듈인 DDR4 R-DIMM 평균 계약가격이 8월 말까지 15% 이상 하락했다.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DDR4 R-DIMM 최저가가 3분기 끝 무렵에는 이전 버전인 DDR3 가격과 비슷해질 것으로 점쳐졌다.

D램과 더불어 메모리 반도체의 양대산맥인 낸드플래시(NAND Flash) 칩 가격이 8월 하반월 6~7% 하락한 데 이어 주요 메모리 제품의 가격이 급격히 출렁이는 양상이다.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으로 주요 제조사를 중심으로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를 낳기도 했다.

D램익스체인지의 한 애널리스트는 “32GB(기가바이트) 서버 D램 모듈 가격이 내년에도 가파르게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D램익스체인지는 전반적으로 서버 D램 가격의 하향세가 2016년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서버 용량 자체는 늘어나기 때문에 비트(bit) 성장률(전체 메모리 용량을 데이터 기본단위인 비트로 환산한 수치)은 30%가량 증가하겠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와 신흥국 시장 통화 변수 등으로 서버 자체의 수요 감소를 막을 수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메모리 시장 1위인 삼성전자 등 주요 제조사들은 하이엔드(고사양) 제품 위주의 ‘프로덕트 믹스(Product Mix) 전략’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반도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반 PC D램 등 스탠더드 D램보다는 서버 D램이나 모바일 D램이 하이엔드 제품이라 수익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하이엔드 제품 비중을 더 높이는 방향으로 기술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각에서는 서버 D램의 주력인 DDR4 R-DIMM 가격 하락이 기업들의 서버 업그레이드 수요를 자극함으로써 일종의 가격 저지선을 형성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인텔의 4세대 플랫폼인 그랜틀리(Grantley) 등으로의 서버 업그레이드 수요가 창출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아울러 중국 화이트박스(브랜드가 없는 업체) 서버 제조사들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가 서버 D램 시장의 촉매제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서버 제조업체들은 세계시장 점유율을 2%에서 14%대까지 끌어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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