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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넘은 가전쇼… 자율차·사물인터넷·VR이 대세

경계 넘은 가전쇼… 자율차·사물인터넷·VR이 대세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15-12-28 23:08
업데이트 2015-12-29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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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2016 美 가전 박람회 CES

세계 가전업계는 더이상 ‘융합’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게 됐다. 내년 1월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인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는 자동차·정보기술(IT)·콘텐츠 등 가전의 경계를 넘어선 융합이 화두가 될 전망이다.

이 같은 기류는 CES를 주최하는 전미가전협회(CES)가 지난달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로 명칭을 변경한 데서도 알 수 있다. ‘가전’이라는 이름으로는 세계 전자·IT 업계의 합종연횡과 확장을 담아내기 부족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내달 6일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다양한 생활가전 신제품을 선보인다. 왼쪽은 CES 2016 혁신상 생활가전 부문 수상 제품으로 선정된 ‘애드워시’ 드럼세탁기. 오른쪽은 지난 6월 국내에서 출시된 로봇청소기 ‘파워봇’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파워봇 신모델.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내달 6일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다양한 생활가전 신제품을 선보인다. 왼쪽은 CES 2016 혁신상 생활가전 부문 수상 제품으로 선정된 ‘애드워시’ 드럼세탁기. 오른쪽은 지난 6월 국내에서 출시된 로봇청소기 ‘파워봇’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파워봇 신모델.
삼성전자 제공


●아우디·BMW 등 자율차 관련 기술 공개

내년 CES의 주인공 자리는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등이 꿰찼다. 특히 모터쇼를 방불케 할 정도로 자동차업계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아우디, BMW, 기아차, 메르세데스벤츠 등 9개 완성차 업체와 115개 관련 업체들이 참여해 전시 공간도 지난해보다 25% 커졌다. 총 8명의 기조연설자 중 2명이 자동차업계(폭스바겐·GM) 최고경영자(CEO)다. 자동차업계는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및 관련 기술을 대거 공개할 예정이며 구글과 포드가 설립하는 자율주행차 합작회사가 베일을 벗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기아차는 자율주행차와 자율주행을 체험할 수 있는 VR 장치,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공개하며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로는 현대모비스가 최초로 참가한다.

●사물인터넷 활용 헬스케어·보안 제품 선 봬

사물인터넷은 가전과 헬스케어, 보안 등 실생활의 영역에 깊숙이 파고든 기술과 제품들이 대거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개인의 수면 패턴을 측정하는 IoT 기기인 ‘슬립센스’를 공개한다. 홍원표 삼성SDS 솔루션사업부문 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삼성이 그리는 IoT 청사진을 제시한다.

LG전자는 세탁기, 냉장고 등 프리미엄 가전을 대거 공개하는 가운데 이들 기기를 IoT로 연결하는 스마트홈 솔루션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내년이 VR 대중화의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CTA는 처음으로 CES에 VR 전용 전시장을 마련한다. 삼성전자의 ‘기어VR’을 비롯해 소니, 오큘러스, HTC 등이 VR기기를 대거 출품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LG전자 HDR TV 화질 경쟁

전통적인 CES의 터줏대감인 TV 분야에서는 ‘HDR’(High Dynamc Range) 기술의 시대를 알린다. HDR은 밝은 부분은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표현해주는 기술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차세대 퀀텀닷 TV와 올레드 TV로 화질 경쟁을 벌인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2015-12-2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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