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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 넘치는 VR 체험존 관람객 ‘북적’

스릴 넘치는 VR 체험존 관람객 ‘북적’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16-01-07 21:20
업데이트 2016-01-08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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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술 향연 펼쳐진 CES

총을 든 악당과 자동차 추격전을 벌인다. 자동차는 스스로 달리면서 뒤편에 바짝 따라붙은 적의 오토바이를 감지하고 알려준다(BSD·후측방 경보 시스템). 전속력으로 질주하던 차는 화물차가 달려오자 신속하게 멈춰 선다(AEB·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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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쇼 CES 2016의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가상현실(VR) 기기인 기어 VR을 통해 롤러코스터인 ‘우든코스터’ 등을 체험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쇼 CES 2016의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가상현실(VR) 기기인 기어 VR을 통해 롤러코스터인 ‘우든코스터’ 등을 체험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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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현(가운데) SK텔레콤 사장이 6일(현지시간) CES 2016 전시장 내 삼성전자 부스에서 신종균(왼쪽) 삼성전자 사장으로부터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오른쪽 사진).  연합뉴스
장동현(가운데) SK텔레콤 사장이 6일(현지시간) CES 2016 전시장 내 삼성전자 부스에서 신종균(왼쪽) 삼성전자 사장으로부터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오른쪽 사진).

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의 기아자동차 부스에서 가상현실(VR) 기기로 체험한 기아자동차의 완전자율주행 기술이다. 기아차는 2030년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완전자율주행 기술을 가상현실로 선보였다. 자동차와 정보기술(IT) 융합의 산물인 미래차가 IT 기기를 매개로 현재와 만난 것이다.

이날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은 이처럼 사물인터넷(IoT)이 가져오는 미래의 혁신을 생생하게 체험해 볼 수 있는 장이다. 이 같은 융합 산업에서 무서운 속도로 몸집을 불리고 있는 중국의 IT 굴기(?起)를 확인할 수 있는 무대이기도 하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는 각각 개발 중인 스마트카 기술의 향연을 펼쳐 보였다. 폭스바겐의 ‘버디’는 차 안에서 집안의 IoT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BMW는 화면을 터치하지 않아도 손의 움직임과 거리를 인식해 작동하는 ‘에어 터치’ 기술을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자율주행 기술과 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체험하기 위해 부스마다 줄을 지었다.

가장 열기가 뜨거웠던 분야 중 하나는 VR이었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중앙 로비에 마련된 삼성전자 기어VR 체험존에는 VR 기기를 체험하려는 관람객 200여명이 줄을 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VR 기기 제조사 버툭스는 사람이 뛰고 걷는 움직임까지 인식하는 러닝머신 형태의 VR 기기를 활용한 가상현실 추격 게임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로봇과 드론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목받았다. DJI는 4K 카메라가 장착된 ‘팬텀3 4K’ 등 신형 드론을 대거 선보이고 컨벤션센터 곳곳에서 시연해 보였다. 미국의 스페로는 영화 ‘스타워즈’의 로봇 ‘BB8’을 손바닥 크기의 장난감 로봇으로 만들었다.

세계 IT 업계에서 높아진 중국의 위상도 확인할 수 있다. CES 2016에 참가하는 총 3600여개 기업 중 33%가 중국 기업이다. 특히 스마트카, 드론, 스마트폰 등 첨단 산업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의 ‘일론 머스크’로 불리는 자웨팅(賈躍亭)이 공동 창업자로 있는 패러데이 퓨처는 이번 CES 전기차 분야의 복병으로 떠올랐다. 드론 전시장은 세계 최대 드론 제조사인 중국의 DJI를 비롯, 중국 선전의 드론 기업들로 채워졌다. 세계 3위 스마트폰 제조사로 떠오른 화웨이는 북미 시장을 공략할 전략 스마트폰 ‘메이트8’을 CES에서 공개했다. 화웨이는 지난 5일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2018년까지 시장 점유율 15%를 달성해 애플을 따라잡고 세계 2위로 올라서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라스베이거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2016-01-0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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