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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주총도 ‘온라인 생중계’로 본다…올해 첫 도입

카카오 주총도 ‘온라인 생중계’로 본다…올해 첫 도입

한재희 기자
입력 2021-02-16 16:19
업데이트 2021-02-1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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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가 18일 ‘카카오가 준비하는 더 나은 내일’이라는 주제로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카톡 지갑’, ‘콘텐츠 구독 플랫폼’, ‘상품 구독’ 등 신규 서비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카카오 제공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가 18일 ‘카카오가 준비하는 더 나은 내일’이라는 주제로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카톡 지갑’, ‘콘텐츠 구독 플랫폼’, ‘상품 구독’ 등 신규 서비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카카오 제공
다음달에 열리는 카카오 주주총회가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된다.

16일 카카오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카카오 주주총회는 본사가 있는 제주도에서 오프라인으로 개최하는 동시에 주주들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될 예정이다. 카카오가 주주총회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5년 주주총회부터 이미 시행했던 ‘전자투표제’ 역시 올해도 유지해 주주들이 온라인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카카오가 온라인 생중계를 결심한 것은 코로나19의 여파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올해는 환경·사회와 더불어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강조하는 ESG 경영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소액 주주들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온라인 주주총회가 재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는 지난달 김범수 창업자가 직접 참여하는 ESG 위원회를 신설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더 많은 관심을 쏟아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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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주요 기업중에서는 삼성전자가 다음달 17일 열릴 주주총회를 사상 첫 온라인 생중계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자동차와 SK하이닉스도 온라인 중계를 검토중이다. 네이버는 올해 처음으로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기로 했고, 온라인 중계도 검토중이다. LG그룹은 온라인 중계까진 아니지만 올해부터 13개 상장사에서 전부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계열사 중 롯데하이마트만 전자투표제를 실시했던 롯데는 올해 롯데제과와 롯데쇼핑 등으로 이를 확대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개인들이 주식을 적극적으로 매입하는 ‘동학개미운동’의 영향으로 소액주주가 크게 늘면서 주주들의 권리에 대해서도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다”면서 “주요 기업들이 먼저 나서고 있기 때문에 주주총회 온라인 생중계는 산업 전반으로 퍼져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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