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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가전, 에너지효율도 ‘원톱’… 세탁기 1년 써도 전기료 3600원

삼성 가전, 에너지효율도 ‘원톱’… 세탁기 1년 써도 전기료 3600원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22-09-05 17:34
업데이트 2022-09-06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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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싱스 가전 1000만대 눈앞

양혜순 부사장 “선택 아닌 필수”
‘AI 절약모드’ 알아서 에너지 절감
유럽 최고등급보다 10% 더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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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 ‘IFA 2022’에서 삼성전자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AI 절약 모드’로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고 안내하는 ‘지속가능 홈’을 유심히 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 ‘IFA 2022’에서 삼성전자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AI 절약 모드’로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고 안내하는 ‘지속가능 홈’을 유심히 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제품이 대형화되고 기능이 복잡해지면서 에너지 효율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삼성전자는 세계시장에서 ‘에너지 효율 가전 1위 업체’로 서며 에너지 절감을 기술 핵심의 축으로 삼겠다.”

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 ‘IFA 2022’에서 세계 주요 가전 기업들이 에너지 효율 높이기에 사활을 건 제품과 스마트홈 기능을 내세운 가운데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이 이 같은 비전을 밝혔다.

지난 3일(현지시간)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난 양 부사장은 “냉장고나 세탁기 같은 가전제품은 일상에 없어선 안 되지만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면서 “가전제품의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 소비자들의 경제적 부담과 환경에 대한 부담을 함께 줄이는 매우 중요한 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에너지 절감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개발해 에너지 소비 효율 규격 기준에서 정한 최고 등급을 뛰어넘는 수준을 구현한다. ‘스마트싱스’에 고객들이 손쉽게 에너지를 줄일 수 있는 서비스도 결합해 업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절감률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먼저 에너지에 대한 문제의식이 큰 유럽부터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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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현지시간) IFA 삼성전자 전시장 내 기자실에서 양혜순(왼쪽)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과 박찬우(오른쪽) 부사장이 글로벌 시장에서 ‘에너지 효율 1위’ 가전업체가 되겠다는 목표를 밝히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지난 3일(현지시간) IFA 삼성전자 전시장 내 기자실에서 양혜순(왼쪽)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과 박찬우(오른쪽) 부사장이 글로벌 시장에서 ‘에너지 효율 1위’ 가전업체가 되겠다는 목표를 밝히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유럽의 에너지 소비효율 최고 등급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10% 더 절감할 수 있는 제품들을 이달부터 출시한다.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AI 절약 모드를 활용하면 세탁기는 최대 70%까지, 냉장고는 최대 30%까지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실제 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11㎏ 용량의 드럼세탁기(비스포크 AI 모델)의 연간 전기요금은 한국 전기요금 기준으로 1만 3610원, AI 절약 모드를 사용하면 3673원으로 대폭 절감된다. 신모델 냉장고(상냉장·하냉동)의 연간 전기요금은 AI 에너지 모드를 사용하면 최대 1만 2480원으로 크게 줄어든다.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가전 판매량을 기준으로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를 통해 연간 저감되는 최대 탄소 배출량은 9만t으로 축구장 1만개(약 8000ha)나 여의도 면적 28배 규모의 소나무숲을 조성한 효과와 같다.

이번 IFA에서는 밀레, 보쉬 등 주요 기업들도 스마트홈을 통한 에너지 사용량 확인, 절감 기능들을 선보였다. 이에 대해 양 부사장은 “전시회에서 앱 안에서 세탁기 전력 사용이 얼마나 되는지 보여 주는 시도를 많이 봤다”며 “이는 이미 2~3년 전에 나왔던 것이고 삼성전자는 AI 절약 모드로 알아서 에너지를 절감해 주는 방식으로 타사들보다 한 단계 더 앞서 나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스마트싱스와 연결된 글로벌 가전제품 대수는 975만대로, 이달 말에는 100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박찬우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스마트싱스에 연결되는 가전제품이 많아질수록 글로벌 에너지 절감을 위한 유용한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넷 제로 홈 프로젝트는 현재 영국, 스웨덴 등 유럽 8개국에서 론칭했고 앞으로 점차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넷 제로 홈’은 에너지를 가정에서 직접 생산하고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지속가능한 주거를 실현한다. 삼성전자는 태양광 패널 전문업체인 한화 큐셀, 가정용 태양광 인버터 업체인 SMA와 함께 국내외에서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베를린 정서린 기자
2022-09-0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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