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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차 초기품질 국산차가 수입차보다 뛰어나”

“새차 초기품질 국산차가 수입차보다 뛰어나”

입력 2013-09-26 00:00
업데이트 2013-09-2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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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인사이트 조사…르노삼성 제품·판매서비스 만족도 1위

수입차의 구매후 6개월간 초기 품질이 처음으로 국산 완성차에 뒤졌다. 또 국산차중 르노삼성이 제품 및 판매서비스 만족도에서 가장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전문 리서치 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는 지난 7월 전국 10만1천701명의 자동차 고객을 대상으로 기획조사한 결과 새차를 구입한지 6개월간 소비자가 경험한 고장, 결함, 문제점 건수가 국산차는 평균 1.62건, 수입차는 1.72건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2002년부터 매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국산차의 초기품질이 수입차보다 좋은 평가를 받은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입차는 초기품질 문제점이 작년 1.39건에서 올해 1.72건으로 크게 늘어나 큰 변화가 없던 국산차에 역전됐다. 수입차의 부진은 부실한 애프터서비스 문제와 함께 중저가 차량의 증가, 일본차의 이미지 하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새차 구입후 3년이 지난 차량의 문제점(내구품질) 건수는 국산차 4.05건, 수입차 2.93건으로 수입차가 훨씬 낫긴 했으나 국산차의 내구품질 문제점수는 작년 4.35건에서 올해 4.05건으로 개선됐다.

국산 완성차 5개 브랜드 중에서는 현대차의 초기품질 및 내구품질 문제점수가 각각 1.43건, 3.72건으로 가장 적었고 수입차 브랜드에서는 BMW가 각각 1.22건, 2.59건으로 가장 뛰어났다.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는 르노삼성과 메르세데스-벤츠가 각각 5개 국산 완성차 및 10개 수입차 브랜드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판매서비스 만족도 부문에서 르노삼성과 메르세데스-벤츠는 각각 811점, 830점을 받아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르노삼성의 판매서비스 만족도 1위는 12년째이다.

아울러 구입 후 1년이 안된 자동차의 기능, 성능, 디자인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뜻하는 제품만족도 부문에서도 르노삼성과 메르세데스-벤츠는 각각 601점, 64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마케팅인사이트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제품만족도는 고가고급 제품이 높기 때문에 국산차가 수입차보다 떨어지긴 하지만 그 차이가 점차 줄고 있다”며 “특히 르노삼성이 판매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차를 구입한 소비자는 만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르노삼성은 “작년에 출시한 SM5 플래티넘, SM5 TCE 인기, QM5와 SM3의 재조명 등을 통해 상품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반겼다.

아울러 애프터서비스 만족도에서는 한국GM이 819점으로 2년 연속 1위에 오르고 혼다가 821점으로 수입차 최고점수를 받은 가운데 국산차 평균이 789점, 수입차 772점으로 국산차가 수입차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애프터서비스 만족도는 국산차가 작년에 처음 수입차를 9점 차이로 제친 뒤 올해는 17점차로 간극을 더욱 벌렸다.

마케팅인사이트는 “수입차와 국산차의 경쟁력 격차가 작년을 고비로 점차 줄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는 국산차의 향상보다는 수입차의 부진에서 비롯된 것으로 수입차 브랜드들이 품질보다는 판매, 마케팅 위주의 전략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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