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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11년만에 매매가의 60% 넘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11년만에 매매가의 60% 넘어”

입력 2013-10-30 00:00
업데이트 2013-10-3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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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부동산알리지 집계…수도권 매매가격도 2년반만에 상승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격이 11년 만에 매매가격의 60%를 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은행 부동산정보사이트 ‘KB 부동산알리지(R-easy)’는 수도권 아파트의 이달 매매가격이 9월보다 0.1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부동산알리지가 집계한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월간 기준으로 상승세를 보인 건 지난 2011년 4월(0.12%) 이후 2년6개월 만이다.

서울과 인천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0.09%와 0.15% 올라 30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경기지역은 0.16% 올라 2011년 10월(0.12%) 이후 24개월 만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4·1 대책과 8·28 대책의 영향으로 수요자의 심리가 호전된 데다 전세난이 심해져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일부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전환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5개 광역시의 아파트 매매가격도 지난달보다 0.40% 올라 9월(0.25% 상승)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2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으며, 상승폭도 9월의 0.04%에서 10월에 0.23%로 커졌다.

다만,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멈추지 않았다.

10월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9월보다 1.10% 올랐다. 수도권의 전세가격 상승률은 1.59%에 달했다.

아파트 전세가격이 매매가격보다 더 오르면서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 비율)은 65.9%로 9월(65.2%)보다 높아졌다.

특히 서울의 전세가격 비율은 10월 60.1%로 올라 2002년 8월(60.7%) 이후 11년 2개월 만에 60%대에 다시 진입했다.

서울에서 전세가 비율이 60%를 넘은 구(區)는 전체 25개 중 성북, 관악 등 17개 구(68%)에 달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가을 이사철이 지난 이후에도 전세난이 계속돼 전세가 비율이 당분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취득세 영구인하 등 각종 거래활성화 관련 법안이 조기 시행되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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