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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실·골프연습장·스파시설·수영장까지… 아파트야, 테마파크야?

요가실·골프연습장·스파시설·수영장까지… 아파트야, 테마파크야?

입력 2014-03-24 00:00
업데이트 2014-03-24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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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시설 10여개씩 갖춘 단지 건설사들 서울서 잇따라 선봬

올해 서울에 다채롭고 넓은 주민공동 편의시설을 갖춘 아파트들이 속속 나올 예정이다. 서울시가 공동주택의 주민공동시설 면적 기준을 국토교통부 규정보다 25% 상향 조정하고 필수 시설의 종류를 줄이는 등의 조례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건설사들도 주민들이 원하는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단지를 선보이면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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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공동 편의시설을 14개나 갖춘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의 중앙잔디광장 모습을 담은 조감도. 이 아파트는 1㎞ 이상의 둘레길, 가로수길 등으로 이뤄진 대규모 중앙잔디광장을 중심으로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해 일조량과 조망권도 최대한 확보했다.  현대건설 제공
주민 공동 편의시설을 14개나 갖춘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의 중앙잔디광장 모습을 담은 조감도. 이 아파트는 1㎞ 이상의 둘레길, 가로수길 등으로 이뤄진 대규모 중앙잔디광장을 중심으로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해 일조량과 조망권도 최대한 확보했다.
현대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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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강동구 고덕동의 고덕시영 아파트를 재건축한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의 편의시설은 종류만 14개, 전용면적은 7300여㎡가 넘는다. 주민공동 편의시설이 좋기로 소문난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5474㎡)보다 거의 2000㎡가 더 넓다.

특히 피트니스센터는 면적(이하 전용면적 기준)이 1171㎡나 되며 별도의 대형 사우나시설(1662㎡)도 갖췄다. 또한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에는 없는 게스트룸이나 스튜디오, 클럽하우스 등도 조성돼 눈길을 끈다.

삼성물산의 분양관계자는 “주민의 만족을 높이고자 조합과의 꾸준한 협의를 통해 당초 수영장으로 계획했던 시설을 대형 사우나로 변경하는 등 시설 특화에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면서 “특히 강동구 내 아파트 중에서 최고의 규모와 시설을 자랑할 만큼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이 오는 4월 분양하는 마곡 힐스테이트도 마찬가지다. 운동 및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피트니스센터와 실내 골프연습장 등을 만들고 입주민 회의나 세미나 등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학생들을 위한 도서관 및 독서실 등이 도입되는 등 편의시설 종류만 10개에 이른다.

두산중공업이 상반기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 한강변에서 분양하는 ‘서울숲 트리마제’에도 다양하고 고급스러운 편의시설들이 들어선다. 한강을 감상할 수 있는 게스트 하우스를 비롯해 피로를 풀 수 있는 스파 시설 및 실내 골프연습장 등이 조성된다. 시설 안에서 호텔식 식음료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코오롱글로벌이 성북구 돈암동에서 분양 중인 ‘돈암 코오롱하늘채’에도 도서관, 요가·명상실 등이 설치돼 있다. 대림산업이 상반기 서초구 반포동에서 선보일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2차’에는 소규모 모임이 가능한 스카이라운지와 도시형 식물농장 시스템인 LED 수경재배 시설 등이 들어선다. 아파트에서 보기 드물게 수영장도 갖췄으며, 키즈카페와 독서실도 마련됐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2014-03-2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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